태풍 ‘카눈’의 위력… 유리 깨지고 도로 침수 [포착]

김철오 2023. 8. 1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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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로 상륙한 제6호 태풍 '카눈'이 거센 비바람을 몰아치고 있다.

기상청은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m, 그 밖의 지역에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며 "제주도와 경상도 동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풍속으로 초속 25m(시속 90㎞)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213편이 결항, 혹은 사전 결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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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 일대에 10일 태풍 ‘카눈’에서 일어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반도로 상륙한 제6호 태풍 ‘카눈’이 거센 비바람을 몰아치고 있다. 이로 인해 연안에서 높은 파도가 일고, 남부지방에서 침수‧고립 피해가 속출했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카눈의 영향권에 들어간 제주도에서 항공편 결항도 속출했다. 유치원과 초·중·고교 1579개교는 학사 운영 일정을 조정했다.

기상청 홈페이지에 10일 오전 10시30분 기준으로 발표된 방재 속보를 보면 카눈은 오전 10시 현재 경남 통영 북동쪽 약 20㎞ 해상에서 시속 30㎞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32m(시속 115㎞)로 측정됐다.

기상청은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m, 그 밖의 지역에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며 “제주도와 경상도 동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풍속으로 초속 25m(시속 90㎞)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213편이 결항, 혹은 사전 결항했다. 제주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은 이미 전날부터 전면 통제돼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첫차부터 고속열차 161회, 일반열차 247회의 운행이 중지됐다.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 일대에 10일 태풍 ‘카눈’에서 일어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 여수의 한 도로에서 10일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 곡성의 한 주택이 10일 태풍 ‘카눈’에 따른 호우로 무너져 내렸다. 연합뉴스(전남소방본부 제공)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 인근 식당 유리창이 10일 태풍 ‘카눈’에서 몰아친 강풍으로 깨졌다. 연합뉴스

전국 학교 1만9602개교의 8.1%, 개학한 학교 3333개교의 47.4%인 유치원과 초·중·고교 1579개교는 학사 일정을 조정했다. 원격수업을 시행한 학교는 877개교, 개학 연기를 포함해 휴업한 학교는 475개교, 단축수업을 실시한 142개교, 등교 시간을 조정한 학교는 85개교로 집계됐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일시 대피자는 전국 11개 시·도 79개 시군구에서 1만373명으로 파악됐다. 경북이 6353명으로 가장 많다. 경남 2673명, 전남 941명, 부산 328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태풍의 북상에 따라 대피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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