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노디스크’ 비만치료제 심혈관 질환 효과 입증…국내 증시선 ‘펩트론’ 주목

이지홍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8@mk.co.kr) 2023. 8. 10. 11: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보노디스크’, 유럽기업 시총1위 차지
(출처= 연합뉴스)
비만 치료제가 주식시장의 새로운 테마주로 급부상한 가운데, ‘노보노디스크’(덴마크 제약기업)가 비만 치료제의 혁신적인 효능을 발표하면서 관련주들이 출렁이고 있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심혈관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위고비는 비만 환자의 체중 감량 및 체중 유지를 위해 주 1회 투여하는 비만 치료제인데, 본래기능 이외에도 심장마비·뇌졸중·심혈관 사망 위험 역시 20% 낮추는 효능이 있다는 것이다.

‘위고비’가 심혈관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희소식에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며 유럽기업 중 시총 1위 자리를 차지했다. 8월8일(한국시간) 노보노디스크의 종가는 189.17$(24만 7056원)으로 급등했으며 이는 전날대비 17.23% 상승한 가격이다. 거래량 역시 8911을 기록하며 전날대비 621.54% 상승했다.

이에 국내에서는 비만 치료제 테마주로 함께 묶인 ‘펩트론’이 이틀째 강세다. 10일 오전 10시 19분 펩트론은 전 거래일 대비 15.35% 오른 3만8700원에 거래중이다.

한편 노보노디스크제약은 올해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고비의 국내 허가 승인을 받은 상태다. 한국 노보노디스크제약의 사샤 세미엔추크 사장은 “한국의 비만 환자들의 비만 치료를 위한 새로운 혁신적인 치료제 위고비의 국내 승인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위고비는 광범위한 임상 시험을 통해 임상적인 유용성을 입증했다”고 전한 바 있다.

현재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의 적용 질환 확대를 위해 미국과 유럽 규제 당국의 승인을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혈관 질환 관련 효능이 인정되면 보험 적용 대상이 확대되고 환자 부담액이 줄어들어 심혈관 질환 환자들의 비싼 약값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이 될 것이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