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국 김경수 "양극화 몸살 앓는 대한민국, 해법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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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영국 유학길에 오르면서 "새로운 여정을 떠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경수 전 지사는 이날 출국에 앞서 <오마이뉴스> 와 전화통화에서 "제가 가는 학과는 지리·환경 관련 학과로, 지역균형발전과 도시재생, 기후위기 등에 대해 공부를 하게 될 것 같다"며 "독일에도 잠시 들러 관련 공부를 할 생각이고 내년에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는데 전당대회까지 살펴 보고 들어올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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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영국으로 출국에 앞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
ⓒ 박재훈 |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영국 유학길에 오르면서 "새로운 여정을 떠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영국 런던정경대학에서 1년간 방문교수 자격으로 머물고, 주로 사회 갈등 해결과 지역균형발전, 기후위기 등에 대해 연구할 예정이다.
김 전 지사는 "태풍이 오고 있는데, 태풍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비바람 속에 제가 새로운 여정을 떠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유학과 관련해 그는 "영국에 있는 정경대학에서 방문교수로 1년간 생활하게 되었다"며 "대한민국이 극단적인 갈등·양극화로 심하게 몸살을 앓고 있는데 대한민국의 문제를 해결하고, 어디로 가야 할 지, 한국의 길이 어떻게 되어야 할 지에 대해 많이 성찰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경을 다루는 학과인데 지열발전, 국가균형발전, 기후변화 등에 대해 공부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갈등과 양극화에 대해 해법을 찾아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관련 질문에 대해 김 전 지사는 "작년에 출소 이후로 양산(사저)으로 찾아가서 뵙기도 하고 전화도 드리고 인사를 드렸다"며 "자세하게 말씀 드리기가 그렇다.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를 드렸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 전 역할론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김 전 지사는 "공부하러 나가는 길이다. 정치적인 이야기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우리 사회 전반이 다 힘들어 어 하기에 지혜를 잘 모아 나갈 것이라 본다"라고 짧게 답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성공한 나라의 불행한 국민, 그래서 어느 책 제목처럼 '이상한 성공'이라고도 불리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며 "나라도 성공하고 국민도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사회는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깊이 성찰하고 고민하겠다"라고 전했다.
김경수 전 지사는 당초 지난 5월 출국하려다가 대학측과 전체 일정을 조율하며 늦어졌다. 이날 공항에는 김 전 지사의 지지자들이 나와 배웅했다.
▲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영국으로 출국에 앞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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