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정은, 수도권·대전 지목…위협적 대남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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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미사일 도발을 예고하며 남측 수도권과 계룡대 일대를 콕 집은 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정부는 "위협적 행동"이라고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0일 "(김 위원장의) 손가락 위치를 볼 때 수도권과 대전 지역으로 보인다"며 "아무래도 위협적인 행동으로 남쪽에 메시지를 주고 싶었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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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식에 투입할 게 아니라
민생 돌보는데 사용해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미사일 도발을 예고하며 남측 수도권과 계룡대 일대를 콕 집은 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정부는 "위협적 행동"이라고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0일 "(김 위원장의) 손가락 위치를 볼 때 수도권과 대전 지역으로 보인다"며 "아무래도 위협적인 행동으로 남쪽에 메시지를 주고 싶었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 수뇌부가 위치한 지역에 대한 핵공격 가능성을 에둘러 밝히며 남측을 위협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김 위원장 주재하에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7차 확대회의를 전날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했다.
통신은 해당 회의에서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정세 악화의 주범들의 군사적 준동을 분석하고 철저히 견제하기 위한 공세적인 군사적 대응안들을 결정했다"며 "유사시 적들의 공격을 압도적인 전략적 억제력으로 일거에 무력화시키고 동시다발적인 군사적 공세를 취하기 위한 확고한 전쟁준비 태세를 갖출 데 대한 문제들이 중요의제로 토의됐다"고 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적의 군사력 사용을 사전에 제압하고 전쟁 발생 시 적의 각이한 형태의 공격행동을 일제히 소멸하기 위한 당 중앙의 군사 전략적 기도 실현"을 언급하며, 전쟁 발발로 판단되는 즉시 대량의 핵미사일을 남쪽에 쏟아부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관련 일환으로 김 위원장은 "무장 장비 생산능력 조성과 생산 계획 목표를 제시"하고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연말 전원회의에서 올해 군사 분야 목표로 제시한 △전술핵무기 다량 생산 △핵탄(두) 보유량 기하급수적 증대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셈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한반도 평화·안정 위협하는 것은 북한 당국"이라며 "북이 적반하장식 주장을 하면서 전쟁준비, 무장장비 대량생산을 운운한 데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전쟁 준비와 무력증강에 나서면 나설수록 보다 강력한 한미 확장억제와 압도적 대응에 직면해 안보가 더욱 취약해질 뿐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 "북한은 부족한 재화를 헛된 무력 증강이나 열병식에 투입할 것이 아니라 민생을 돌보는데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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