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중국 관광 테마주?...中 한국 단체관광 재개 소식에 화장품·카지노주 강세 [오늘, 이 종목]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6@mk.co.kr) 2023. 8. 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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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면세점에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화장품 제품들을 둘러보고 있다.(매경DB)
큰 손 ‘유커(중국인 단체여행객)’의 한국행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 숙박·화장품·카지노 등 관광 테마주가 활기를 띠고 있다.

8월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기준 화장품 관련주가 장 초반 일제히 상승세다. 한국화장품제조는 전일 대비 29.87% 상승한 3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화장품(29.91%), 아모레G(21.38%), 토니모리(28.66%) 오르는 등 상승폭이 20%를 훌쩍 넘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면 면세점을 통해 화장품 소비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같은 시각 아모레퍼시픽(9.17%), 코스맥스(6.63%), 토니모리(28.66%), 마녀공장(22.95%), 클리오(16.6%) 등 유통 업계 전반이 오름세다.

같은 시각 백화점·면세점 관련주인 롯데쇼핑은 전일 대비 4.82% 오른 7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신세계(9.07%), 호텔신라(13.38%), 현대백화점(14.16%)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중국 단체관광 수요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는 카지노 관련주인 GKL(27.42%), 롯데관광개발(27.26%), 파라다이스(20.07%) 등은 모두 20% 넘는 초강세다. 여행 테마주인 노랑풍선(12.2%), 하나투어(9.38%), 참좋은여행(9.5%)도 상승하는 등 관광 산업에 활기가 돌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중국 문화여유부는 이르면 이번주 중 한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 대한 자국민 해외 단체관광을 허용한다는 내용의 발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정부는 한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자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2017년 3월 한국행 단체 비자 발급을 중단한 바 있다.

이번 단체여행이 풀리면 6년 5개월여 만에 중국인의 한국 관광 장벽이 해제되는 것이다. 단체 관광 재개 시점은 8월 11일부터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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