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수비수 최고 이적료' 주인공 씁쓸한 추락…맨유서 쫓겨나는 매과이어
김명석 2023. 8. 10. 10:41
맨유 떠나 웨스트햄 이적 합의
4년 만에 몸값 절반 이상 추락
한때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의 주인공이었던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30)가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 행선지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다. 몸값은 4년 새 절반 이상 크게 줄었다. 주장직 박탈, 출전 시간 급감 등을 돌아보면 사실상 불명예 방출이다.
영국 가디언, 디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들은 10일(한국시간) 일제히 매과이어의 웨스트햄 이적 합의 소식을 전했다. 가디언은 “웨스트햄 구단은 맨유와 매과이어의 이적료로 3000만 파운드(약 503억원)에 합의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센터백 영입을 원했고, 이사회를 직접 설득해 매과이어를 품었다”고 보도했다.
마지막으로 풀어야 할 문제는 매과이어의 높은 주급이다. 매과이어의 현재 주급은 19만 파운드(약 3억 2000만원)로 알려져 있다. 웨스트햄이 이를 전부 부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맨유가 매과이어와 현 계약 기간인 2025년까지 일부 보조하는 형태가 될 수도 있다. 이 단계만 합의점을 찾으면 이적은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도 “매과이어의 웨스트햄 이적에 맨유 구단도 동의했고, 3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도 확인됐다. 맨유 구단과 매과이어 사이의 남은 계약 기간에 대한 합의만 필요하다”고 전했다.
4년 전만 하더라도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의 주인공이었고, 현재도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이적료가 발생된 선수의 씁쓸한 추락이다. 매과이어는 레스터 시티에서 뛰던 지난 2019년 무려 8000만 파운드(약 1340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맨유에 입단했다. 당시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마테이스 더리흐트(당시 유벤투스·바이에른 뮌헨)를 넘어선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한 요슈코 그바르디올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매과이어의 당시 이적료는 여전히 수비수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액수다.
실제 매과이어는 이적 첫 시즌만 하더라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 경기(38경기) 선발 출전 등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활약을 오래 이어가진 못했다. 서서히 경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부진한 경기도 늘어나면서 점차 비판의 대상이 됐다. 결국 맨유는 매과이어의 존재에도 대대적인 수비진 보강에 나섰다. 이적 첫 시즌 38경기에서 34경기, 30경기로 시즌을 치를수록 점점 출전 경기도 줄더니 급기야 지난 시즌엔 단 16경기(선발 8경기) 출전에 그쳤다. 벤치에서 출발한 경기만 무려 23경기, 한 시즌 리그 출전 시간은 겨우 759분에 불과했다.
특히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매과이어를 차갑게 외면했다. 다른 주전급 수비수들의 부상에도 매과이어가 아닌 다른 수비수에게 대신 기회를 줬다. 심지어 지난달엔 주장 완장도 박탈당했다.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급감한 데다, 주장직까지 빼앗긴 셈이다. 사실상 맨유의 방출 신호였다.
결국 이적시장 매물로 나온 매과이어를 향해 웨스트햄이 러브콜을 보냈다. 맨유도 300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합의했다. 가디언은 “매과이어는 맨유 구단에서 주장직을 박탈당한 데다, 텐 하흐 감독의 선호도도 크게 떨어졌다. 결국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 자리라도 지키기 위해 이적이 필요한 상황이고, 결국 맨유를 떠나 웨스트햄 이적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매과이어의 이적과 맞물려 곧바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 빈자리를 채울 계획이다. 현지에선 뱅자맹 파바르(바이에른 뮌헨)를 가장 유력한 대체 후보로 꼽고 있다. 여기에 장클레어 토디보(니스) 에드몽 탑소바(레버쿠젠) 등 이번 여름 이적시장 내내 여러 빅클럽 이적설이 돌았던 센터백들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매과이어는 웨스트햄으로 이적하자마자 곧바로 주장 완장을 찰 예정이다.
김명석 기자
4년 만에 몸값 절반 이상 추락
한때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의 주인공이었던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30)가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 행선지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다. 몸값은 4년 새 절반 이상 크게 줄었다. 주장직 박탈, 출전 시간 급감 등을 돌아보면 사실상 불명예 방출이다.
영국 가디언, 디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들은 10일(한국시간) 일제히 매과이어의 웨스트햄 이적 합의 소식을 전했다. 가디언은 “웨스트햄 구단은 맨유와 매과이어의 이적료로 3000만 파운드(약 503억원)에 합의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센터백 영입을 원했고, 이사회를 직접 설득해 매과이어를 품었다”고 보도했다.
마지막으로 풀어야 할 문제는 매과이어의 높은 주급이다. 매과이어의 현재 주급은 19만 파운드(약 3억 2000만원)로 알려져 있다. 웨스트햄이 이를 전부 부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맨유가 매과이어와 현 계약 기간인 2025년까지 일부 보조하는 형태가 될 수도 있다. 이 단계만 합의점을 찾으면 이적은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도 “매과이어의 웨스트햄 이적에 맨유 구단도 동의했고, 3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도 확인됐다. 맨유 구단과 매과이어 사이의 남은 계약 기간에 대한 합의만 필요하다”고 전했다.
4년 전만 하더라도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의 주인공이었고, 현재도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이적료가 발생된 선수의 씁쓸한 추락이다. 매과이어는 레스터 시티에서 뛰던 지난 2019년 무려 8000만 파운드(약 1340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맨유에 입단했다. 당시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마테이스 더리흐트(당시 유벤투스·바이에른 뮌헨)를 넘어선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한 요슈코 그바르디올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매과이어의 당시 이적료는 여전히 수비수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액수다.
실제 매과이어는 이적 첫 시즌만 하더라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 경기(38경기) 선발 출전 등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활약을 오래 이어가진 못했다. 서서히 경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부진한 경기도 늘어나면서 점차 비판의 대상이 됐다. 결국 맨유는 매과이어의 존재에도 대대적인 수비진 보강에 나섰다. 이적 첫 시즌 38경기에서 34경기, 30경기로 시즌을 치를수록 점점 출전 경기도 줄더니 급기야 지난 시즌엔 단 16경기(선발 8경기) 출전에 그쳤다. 벤치에서 출발한 경기만 무려 23경기, 한 시즌 리그 출전 시간은 겨우 759분에 불과했다.
특히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매과이어를 차갑게 외면했다. 다른 주전급 수비수들의 부상에도 매과이어가 아닌 다른 수비수에게 대신 기회를 줬다. 심지어 지난달엔 주장 완장도 박탈당했다.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급감한 데다, 주장직까지 빼앗긴 셈이다. 사실상 맨유의 방출 신호였다.
결국 이적시장 매물로 나온 매과이어를 향해 웨스트햄이 러브콜을 보냈다. 맨유도 300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합의했다. 가디언은 “매과이어는 맨유 구단에서 주장직을 박탈당한 데다, 텐 하흐 감독의 선호도도 크게 떨어졌다. 결국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 자리라도 지키기 위해 이적이 필요한 상황이고, 결국 맨유를 떠나 웨스트햄 이적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매과이어의 이적과 맞물려 곧바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 빈자리를 채울 계획이다. 현지에선 뱅자맹 파바르(바이에른 뮌헨)를 가장 유력한 대체 후보로 꼽고 있다. 여기에 장클레어 토디보(니스) 에드몽 탑소바(레버쿠젠) 등 이번 여름 이적시장 내내 여러 빅클럽 이적설이 돌았던 센터백들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매과이어는 웨스트햄으로 이적하자마자 곧바로 주장 완장을 찰 예정이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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