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잼버리 진정한 유종의 미, 윤 대통령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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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미흡한 폭염 대비와 운영 미숙 등 각종 혼란과 파행을 드러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공식 촉구했다.
정부·여당이 잼버리 대회 관련 책임을 전임 정부 혹은 전라북도에 미루고 그에 따른 수습 역시 각 지방자치단체와 국민들에게 떠넘긴 데 대한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사과가 필요하다는 비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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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남소연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 |
ⓒ 남소연 |
더불어민주당이 미흡한 폭염 대비와 운영 미숙 등 각종 혼란과 파행을 드러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공식 촉구했다. 정부·여당이 잼버리 대회 관련 책임을 전임 정부 혹은 전라북도에 미루고 그에 따른 수습 역시 각 지방자치단체와 국민들에게 떠넘긴 데 대한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사과가 필요하다는 비판이었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10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잼버리 대회) 진정한 유종의 미는 세계 참가단과 국민을 향한 대통령의 사과"라며 "정부가 열흘만 정신을 차렸어도 됐을 그늘막·화장실·샤워실 등을 못 챙긴 것을 갖고 15개월 전 물러난 전 정부 탓을 한 역대급 준비부실과 후안무치를 사과하고, 전국 지자체와 기관·기업·문화계 등의 인력과 비용으로 정부가 친 사고를 '국민 설거지' 시킨 책임전가를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잼버리 대회 관련) 전 정부 탓이 안 먹히니 전북도 탓으로 선회하는 모습이 치졸하다. 국민 돈으로 막고 희생양을 만들 궁리를 할 게 아니라 사과하고 책임 질 준비를 하시라"면서 "대통령부터 지방까지 권한과 의무에 걸맞은 책임을 지면 된다"고 강조했다.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도 "잼버리 대회에 대해서 총체적 무능을 드러낸 정부의 반성과 사과가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그는 "세계 각국 미래 세대에게 (잼버리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긍정적 모습을 심어주려 했지만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국제행사였다는 불명예를 안게 될 상황"이라며 "미흡한 대회 준비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오래 전부터 제기됐다. 그때마다 정부는 잘 준비되고 있다고 호언장담했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또한 "정부의 위기대응역량도 대단히 부족하다"면서 조기퇴영 결정 후 정부의 각종 조치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와 관련 그는 "(야영지에서) 조기퇴영한 대원들을 각 시·도로 분산하는 과정에서 입국도 않은 국가 참가자들 숙소를 배정하는 촌극이 발생하는 등 수습도 우왕좌왕이다"며 "갑작스러운 분산수용 통보를 받은 지자체 공무원들은 참가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느라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등 진땀을 빼고 있다. 사고는 중앙정부가 치고 수습은 지자체가 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잼버리로 총체적인 무능이 드러났는데도 정부는 자화자찬, 여당은 전 정부 탓·야당 탓만 한다. 반성과 사과가 없다"라며 "정부를 대상으로 제대로 원인을 따져볼 것이다. 최악의 잼버리란 오명을 (대한민국에) 덧씌운 책임을 확실히 묻겠다. 여성가족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에 대한 국회 현안질의를 포함해 여러 대응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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