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2Q 영업손실 189억…전년比 적자폭 53%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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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적자 폭을 줄였다.
이에 대해 SK바이오팜 관계자는 "판매관리비가 계절적 요인으로 과소하게 집행됐던 지난 1분기보다 약 71억원 증가했음에도 세노바메이트의 매출 증가와 판관비 효율화 노력으로 분기 영업손실 폭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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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노바메이트 美 매출 634억…최대폭 분기 성장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적자 폭을 줄였다.
SK바이오팜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4.13% 증가한 770억13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89억3600만원을 기록해 적자 폭이 52.74%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233억4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59% 개선됐다.
이에 대해 SK바이오팜 관계자는 "판매관리비가 계절적 요인으로 과소하게 집행됐던 지난 1분기보다 약 71억원 증가했음에도 세노바메이트의 매출 증가와 판관비 효율화 노력으로 분기 영업손실 폭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노바메이트의 2분기 미국 매출은 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5% 증가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17.6% 성장했다. 미국 내 총 처방 수(TRx)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6월 월간 처방 수는 2만1841건으로, 경쟁 신약의 출시 38개월 차 평균 처방 수의 약 2.1배 수준을 기록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도 진출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에서는 '온투즈리'라는 제품명으로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를 포함한 18개국 출시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현재 진행 중인 세노바메이트의 아시아 3개국 임상과 전신 발작 적응증 및 투약 가능 연령층을 소아, 청소년까지 확대하기 위한 임상 3상도 모두 2025년까지 신약승인신청(NDA) 또는 보충허가신청(sNDA)을 제출하는 일정으로 진행 중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 7월 간담회를 통해 '균형 잡힌 빅 바이오텍'으로의 성장을 위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밝혔다. 빅 바이오텍이란 높은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활발한 비유기적 성장을 통해 혁신 기술을 도입하고 지속적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을 말한다.
세노바메이트가 2029년에는 미국 매출만으로 10억달러의 매출을 내는 블록버스터로의 성장이 예상된다는 게 SK바이오팜의 설명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직판 영업망에 2025년까지 제2의 상업화 제품을 추가해 고정비 및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여기에 혁신 신약 개발 플랫폼에 집중해 유망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인데, 이를 위한 3대 신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로 방사성의약품치료제(RPT), 표적단백질분해(TPD), 세포유전자치료제(CGT)를 선정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세노바메이트의 성장 가속화로 창출된 현금 흐름이 새로운 연구·개발(R&D) 기술 플랫폼 투자와 함께 장기적으로 제2의 상업화 제품 확보로 이어지면서 선순환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빅 바이오텍을 향한 약진을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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