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석 1도움 적립' 헨트, 컨퍼런스리그 3차예선 5-0 완승

홍현석(KAA헨트). 게티이미지코리아

KAA헨트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홍현석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골을 도우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10일(한국시간) 벨기에 헨트에 위치한 겔람코 아레나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3차예선 1차전을 치른 KAA헨트가 포곤슈체친에 5-0 완승을 거뒀다. 2차전은 오는 18일 치러진다.

헨트가 지난 2차예선 1, 2차전에 이어 또 한 번 5골을 넣어 이겼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유럽대항전에서 3경기 연속으로 5골을 넣은 7번째 팀이며, 포르투에 이어 12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전반 13분 기프트 오르반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19분까지 5골을 몰아쳤다. 오르반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위고 카위퍼르스도 멀티골을 넣었다.

홍현석도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후반 19분 오른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아 쇄도하는 오르반에게 정확히 공을 전달했고, 오르반이 페널티박스 안까지 공을 몰고 가 오른발로 득점에 성공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날 홍현석은 공격 진영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주로 오른쪽에서 뛰었으나 상황에 따라 왼쪽에서도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3분 선제골이 나오는 과정에서도 홍현석은 왼쪽 하프스페이스에서 공을 쥘리앵 데사르에게 연결해 기점 역할을 수행했다.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홍현석은 간결한 터치와 깔끔한 패스로 공격 흐름이 끊기지 않게 만들었다. 왕성한 활동량과 준수한 위치선정으로 상대 공격을 몇 차례 차단하기도 했다. 전반 32분에는 정확한 타이밍에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좋은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가면서 득점하지는 못했다.

한편 홍현석은 지난 시즌에 이어 헨트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 이번 시즌 헨트의 공식전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벨기에 프로리그 개막전에서는 전반 30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카위퍼르스의 헤더골을 도왔다.

홍현석(오른쪽 아래에서 두번째)과 KAA헨트 선수단. KAA헨트 트위터 캡처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KAA헨트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