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눈’ 영향에 유·초·중·고교 1579개교 수업 일정 바꿨다

최민지 2023. 8. 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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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10일 오전 7시 3분께 경남 창원시 성산구 삼동동 삼동지하차도 위 도로가 침수돼 있다. 사진 위쪽으로 출근길에 나선 차량들이 보인다. 연합뉴스

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한 10일 전국 1579곳의 유·초·중·고교가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개학한 3333개교 중 47.4%에 해당한다.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학교가 877곳으로 가장 많았다. 개학연기나 휴업은 475개교, 등교 시간 조정 85개교, 단축수업 142개교 등이었다.
오전부터 태풍이 상륙한 남부 지역은 대부분 학교가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부산, 울산, 경북은 모두 정상수업을 하는 학교가 0곳이다. 이들 지역은 전날 교육청 차원에서 등교중지나 전면 원격수업 전환 방침을 밝힌 곳들이다. 울산은 개학한 118개교 전체가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부산은 개학한 242개교 중 238곳이 원격수업을 결정했다. 나머지 학교들도 휴업(3개교)이나 등교 시간 조정(1개교) 등으로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경북은 112개교가 휴업을, 131개교가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이밖에 경남, 대구 등도 정상수업을 하는 곳이 각각 1개교, 4개교 등으로 학사 일정을 바꿨다.

다소 늦은 시간에 태풍이 올라오는 수도권은 정상수업을 진행하는 곳이 많았다. 서울은 개학한 315개교 중 273개교(86.7%)가 정상수업을 실시한다. 나머지는 휴업 5개교, 등교 시간 조정 13개교, 단축수업 24개교 등으로 학사 일정을 조정했다. 경기도도 개학 학교 807개교 중 696개교(86.2%)가 정상 수업을 실시한다. 인천도 245개교 중 정상 수업을 결정한 곳이 188개교(76.7%)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달 집중 호우 피해가 컸던 충북 지역은 개학한 100개교 중 2개교만 정상 수업을 실시한다. 나머지는 휴업(67개교)이나 원격수업 (31개교)을 진행한다.

최민지 기자 choi.minji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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