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범철 국방차관, 채상병 관련 국회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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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을 만나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보고를 한다.
신 차관은 채 상병 사망 사건의 기초 조사를 진행한 해병대 수사단장과 국방부 간 주장이 크게 엇갈리고, 아울러 '윗선 개입'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한 국방부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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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을 만나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보고를 한다.
신 차관은 10일 오후 국회를 방문해 국민의힘 소속인 한기호 위원장과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 등 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신 차관은 채 상병 사망 사건의 기초 조사를 진행한 해병대 수사단장과 국방부 간 주장이 크게 엇갈리고, 아울러 '윗선 개입'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한 국방부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지난 8일 저녁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를 통해 "신범철 차관은 해병대 사령관에게 고 채수근 상병 사망사고와 관련한 문자를 보낸 적이 없음은 물론이고, 특정인을 언급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방부장관의 지시에 따라 장관의 출장 귀국 후 법적 쟁점을 충분히 검토한 후 경찰에 이첩할 것을 지시한 것"이라며 "관련보도에 대해서는 정정보도 요청과 함께 법적 절차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채 상병은 지난달 19일 경북 예천 호우 피해 실종자 수색작업에 투입됐다가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사건을 조사한 해병대 수사단은 지난달 30일 채 상병 소속 부대장인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에 대해 과실치사 혐의 등을 적용해 경찰에 이첩하겠다고 보고했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보고서에 결재했다.
그러나 이튿날 이 장관은 경찰 이첩 보류를 지시했으나, 이를 직접 지시받지 않은 박정훈(대령) 수사단장은 조사보고서를 경찰에 인계했다. 군은 박 대령을 보직해임하고 '집단 항명의 수괴'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으며, 이에 박 대령은 실명 입장문을 내고 결백을 주장하고 나서 채 상병 사건의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9일 채 상병 사건을 직할 조사본부로 이관하고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를 재검토하도록 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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