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상륙… 유통업계, 양수기 확보 등 만반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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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유통업계는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 태세에 나섰다.
특히 강풍과 침수 영향을 크게 받는 편의점과 인삼밭 등은 사전 점검을 진행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침수를 대비해 모래주머니를 구비하고 문과 창문을 테이핑 처리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태풍 대비 행동요령을 각 점포에 전파한 상태다.
전국에 인삼 계약재배 농가가 있는 KGC인삼공사도 태풍 피해 최소화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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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로 정비 등 사전 점검도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유통업계는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 태세에 나섰다. 특히 강풍과 침수 영향을 크게 받는 편의점과 인삼밭 등은 사전 점검을 진행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태풍 상륙이 예고된 지난 6일 각 점포에 안전 지침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실외기 위치 파악 ▲외부 집기 점포 내 이동 ▲차수막 필요 여부 확인 등 내용이 담겼다. GS리테일 또 긴급 대응 인력과 발전기, 양수기 등 방재 장비와 안전 보호구를 사전 확보하는 한편 드라이아이스를 준비해 전기·통신 공급이 어려운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태풍 추이를 지켜보며 지속적으로 현장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했다.
세븐일레븐은 태풍 북상에 맞춰 가맹점에 기상 정보를 공지하고 점두 진영 상품을 모두 철수했다. 침수를 대비해 모래주머니를 구비하고 문과 창문을 테이핑 처리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태풍 대비 행동요령을 각 점포에 전파한 상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풍수해 상황 발생 시 전반적인 점포 행동 매뉴얼을 고지하고 세부 재해 상황별로 대응방침을 구별해 안내했다"며 "태풍 진로에 맞춰 변동되는 기상정보도 상시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전국 점포에 태풍 관련 대응방안을 공유했다. 정전 등 피해 발생 시 대응 방안과 정상 운영을 위한 손전등 등 비치물품도 안내한 상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CU는 정상적인 POS 판매가 어려운 상황에도 점포별로 있는 PDA를 통해 판매가 가능해 이런 내용을 담은 매뉴얼을 공유하고 있다"며 "태풍 북상 기간 중 해당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하루 8차례 점포에 송출해 안내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계열 편의점 이마트24는 자체적으로 안전관리팀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전국 매장에는 사전 점검 항목과 실제 상황 발생 시 대응 매뉴얼을 배포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매뉴얼 배포를 통해 경각심을 가지도록 유도하고 실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실제 피해 발생 시 비상 연락망을 통해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비상 대응체계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전국에 인삼 계약재배 농가가 있는 KGC인삼공사도 태풍 피해 최소화에 전념하고 있다. 전국 2000여 계약 농가에 배수로 정비, 해가림시설 버팀목과 방충망 설치 등 지역에 따른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피해 발생 시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실시간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 계약 농가 보호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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