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北, 태풍 지나고 도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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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벗어나면 북한의 도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군 전방부대의 작전구역과 작전계획, 임무 등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통상 연 2회 개최하는 당 중앙군사위원회를 지난 2월부터 자주 개최하는 것은 한반도 정세에 대한 북한의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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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벗어나면 북한의 도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연합연습은 물론 한미일 정상회의를 겨냥해 단거리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
10일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7차 확대회의가 전날 진행됐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대의 전쟁 준비를 공세적으로 더욱 다그치는 것에 대한 강령적 결론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통신은 김 위원장이 서울 주변과 충남 계룡대 부근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는 사진도 공개했다. 북한군 전방부대의 작전구역과 작전계획, 임무 등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통상 연 2회 개최하는 당 중앙군사위원회를 지난 2월부터 자주 개최하는 것은 한반도 정세에 대한 북한의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란 평가다. 특히 오는 21∼24일 실시되는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앞두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신형 무기의 생산도 독촉했다. 그는 "군수공업부문의 모든 공장, 기업소들에서는 현대화돼가는 군의 작전수요에 맞게 각종 무장 장비들의 대량생산 투쟁을 본격적으로 내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전승절’이라 부르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70주년을 기념해 열린 열병식에서 차륜형 이동식발사대(TEL)에 실린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 KN-24를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궤도형이 아닌 차륜형은 생산비가 적게 들어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북한은 박수일 대장을 총참모장에서 해임하고 리영길 차수를 후임에 임명하고 오는 정권 수립 75주년(9·9절)을 맞아 ‘민간무력 열병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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