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브랜드 하우스 도약" CJ온스타일 VVIP 한 자리 모인 이유는

김유리 2023. 8. 1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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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VIP 대상 '온스타일 프레스티지' 첫 행사
패션 F/W 신제품 공개·스타일링 클래스
온스타일 패션 단독 브랜드만 16개
홈쇼핑 채널 넘어 '브랜드 하우스' 도약 선언
셀렙샵-바니스 뉴욕 '듀얼 앱' 9월 론칭
해외 명품·디자이너 브랜드까지 보폭 넓혀

"올해 트렌드인 골드버튼을 적용한 '셀렙샵 에디션'의 크롭 재킷, H라인 스커트에 부츠를 매치해 클래식한 '올드머니 룩'을 완성했습니다."

9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오전 10시부터 CJ온스타일 패션 카테고리 구매 금액 비중이 높은 최상위 멤버십 고객(VVIP)이 한자리에 모였다. CJ온스타일이 이날 첫선을 보인 VVIP 고객 케어 프로그램 '온스타일 프레스티지'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첫 행사의 주제는 패션. 국내 톱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와 CJ온스타일 대표 쇼호스트 임세영·김봉희·이솔지가 CJ온스타일 4대 패션 단독 브랜드 더엣지·셀렙샵 에디션·지스튜디오·칼 라거펠트의 2023년 가을·겨울(F/W) 신제품을 소개하고, 하반기 패션 트렌드에 맞는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9월부터 단독 운영하는 아메리칸 헤리티지 패션 브랜드 '럭키브랜드' 제품도 이날 행사에서 깜짝 공개됐다. 고객들은 올 가을·겨울 트렌드와 이에 맞는 핵심 아이템에 대한 설명을 놓칠세라 메모를 해가며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전문가와 함께 각자의 '퍼스널 컬러'를 진단하고 이와 어울리는 CJ온스타일 패션 브랜드 상품별 스타일링을 살펴보는 시간엔 무대로 나와 테스트에 참여하는 등 높은 호응을 보였다.

(왼쪽부터)정윤기 스타일리스트, 모델, 임세영 쇼호스트가 9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CJ온스타일 VVIP 대상 '패션 스타일링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CJ온스타일].

이날 참석한 고객들은 행사 후 로비에 마련된 F/W 신제품 체험 부스에서 상품을 직접 입어보고 삼삼오오 인증샷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윤상현 CJ ENM 커머스부문(CJ온스타일) 대표는 3번에 걸쳐 진행된 이 날 행사에 모두 참석해 VVIP들에게 온스타일 패션 브랜드 포부를 전하고, 이후 진행된 패션 스타일링 클래스를 고객과 함께 듣는 등 신경을 쏟는 모습이었다. CJ온스타일은 온스타일 프레스티지 프로그램을 통해 최상위 고객의 브랜드 로열티를 강화하는 한편 신규 VIP 고객군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CJ온스타일이 온스타일 프레스티지 첫 타자로 패션을 낙점한 건 올 하반기 역량을 집중할 핵심 카테고리이기 때문이다. CJ온스타일은 패션 단독 브랜드만 16개로 독보적인 라인업을 갖췄다. 여성패션 자체 브랜드(PB) 더엣지, 셀렙샵 에디션, 에셀리아뿐 아니라 패션·스포츠·잡화 라이선스 브랜드(LB)도 칼 라거펠트, 지스튜디오, 세루티, 까사렐, 베라왕, 센존, 럭키브랜드, 브룩스 브라더스, 다니엘 크레뮤, 바스키아, 에디바우어, 콜마르, 프라이 등 다양하다. 이같은 패션 단독 브랜드 강화를 통해 지난해 CJ온스타일은 패션 취급고 1조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에도 패션 등 고수익성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전략 등으로 영업이익(175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35.8%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임세영 쇼호스트가 9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CJ온스타일 VVIP 대상 '패션 스타일링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CJ온스타일].

올 하반기엔 단독 브랜드뿐 아니라 패션 전반으로 영역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다음 달 '셀렙샵'과 '바니스 뉴욕'을 오가는 듀얼 애플리케이션(앱) 형태의 '패션 버티컬 플랫폼'을 정식 론칭한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는 셀렙샵 플랫폼에서,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와 명품 브랜드는 바니스 뉴욕 플랫폼에서 둘러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각각의 플랫폼을 한 앱에 담았다. CJ ENM이 지난해 10월 뉴욕 프리미엄 패션 편집숍 바니스 뉴욕의 국내 패션 사업 운영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결과다. 이달 말엔 바니스 뉴욕 LB 상품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윤 대표는 "9월 듀얼 앱 정식 론칭을 포함해 올 하반기 CJ온스타일 패션 카테고리를 전략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온스타일은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패션뿐 아니라 리빙, 건강기능식품 등 보유 콘텐츠를 앞세우는 '브랜드 하우스'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행사를 통해 카테고리별 핵심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매출을 견인하는 VVIP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향후 CJ온스타일이 보유한 주요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기반해 온스타일 프레스티지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CJ온스타일 자체 브랜드(PB) '셀렙샵 에디션'의 2023 가을·겨울(F/W) 신상품[사진제공=CJ온스타일].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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