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부 장관' 성시경 "마이크보다 숟가락 많이 잡아" (옥문아들)[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가수 성시경이 143만 구독자를 지닌 유튜버로서 인기를 실감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양희은과 성시경이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143만의 구독자를 가진 유튜브 채널을 언급했다. 이찬원은 "단골이었던 집을 가지를 못하고 있다. 형이 다녀간 이후에 웨이팅이 (상당하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성시경은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스럽기도 하다"고 하자 김종국은 "욕하는 사람 많다"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송은이는 "조만간 성시경 온다는 소문이 나면 사람들이 부랴부랴 와서 먹기도 하더라"라고 했다.

성시경은 "이렇게 큰일이 될지 몰랐다. 코로나 때 우리(가수)는 무대를 잃었다. 노래하는 영상을 남기기 싫었다. 공연은 공연장에서 보는 거라고 생각했다. 노래를 부를 기회도 없고 하니 영상을 만들어 볼까 했다"라며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다. 노래했는데 2만 3천 명 보더라. 돈은 돈대로 들고. 연주자들이 집에서 연주하게 것을 연주해야 되지 투자비용에 비해 수익이 3만 원이면 접을까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맛집 소개하는 걸 안 좋아했다. '맛있어요' 권하는 스타일도 아니었는데 유튜브 하면서 공유하는 즐거움을 알았다. 맛집 공유를 시작했는데 (유튜브가) 갑자기 커졌다"라며 "마이크보다 숟가락을 더 많이 잡는다"고 이야기했다.

'국밥부장관'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성시경은 "K-소울 푸드다. 조회수도 국밥류가 잘 나온다. 시청자분들도 보고 '와 먹고 싶다'라고 하시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유행어도 많이 나왔다. '소주 많이 남아있는 것 주세요'. 나는 소주를 안 가린다"며 "그런게 MZ에게 인기를 얻어서 어린 친구들이 와서 '제일 많이 남은 걸로 달라'고 했다더라"라고 상황을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생마늘 먹으면서 '키스할 일 없으니까'라고 한 것도 웃기려고 한건데 좋아해주셨다"라며 "소주를 글라스에 마시는 것 등에 매력으로 다가왔나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숙이 "어른이 술을 가르치는 느낌인가"라고 이야기하자 이찬원은 MZ 대표로서 "그런 느낌 맞다"고 동의했다. 

사진=KBS2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