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케스 데 리스칼 "전통과 혁신의 조화, 150년 정상의 비결"

구은모 2023. 8. 1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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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혁신의 조화가 스페인과 리오하(Rioja) 지역을 대표하는 와이너리로 150년 이상 정상급 생산자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무구이로 대표는 마르케스 데 리스칼이 리오하 최고(最古)의 와이너리답게 지역 내에서도 손꼽히는 포도밭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최상급 와인을 생산해 낼 수 있는 기본 토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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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구이로, 마르케스 데 리스칼 오너 인터뷰
1858년 설립된 스페인 리오하 최고 와이너리
올드바인 템프라니요, 장기숙성력 강점
유기농 인증으로 친환경 트렌드에도 발 맞춰

"전통과 혁신의 조화가 스페인과 리오하(Rioja) 지역을 대표하는 와이너리로 150년 이상 정상급 생산자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호세 루이즈 무구이로(Jose Luis Muguiro), 마르케스 데 리스칼(Marqu?s de Riscal) 오너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호세 루이즈 무구이로(Jose Luis Muguiro) 마르케스 데 리스칼(Marqu?s de Riscal) 오너는 10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스페인을 상징하는 최고의 와이너리로 인정받기 위한 노력의 핵심은 전통과 혁신의 조화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르케스 데 리스칼은 1858년 기예르모 오르타도 데 아메사가(Guillermo Hurtado de Am?zaga)가 설립한 스페인 리오하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 중 한 곳이다. 마르케스 데 리스칼은 리오하 지역에 처음으로 프랑스 보르도의 포도 품종을 소개하고, 보르도 와인메이킹 기술을 접목시켜 우수한 품질의 와인을 생산한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1500헥타르(ha)에 이르는 포도밭에서 대표 품종인 템프라니요를 비롯해 그라시아노, 마주엘로, 베르데호, 소비뇽 블랑 등의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무구이로 대표는 마르케스 데 리스칼이 리오하 최고(最古)의 와이너리답게 지역 내에서도 손꼽히는 포도밭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최상급 와인을 생산해 낼 수 있는 기본 토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르케스 데 리스칼의 석회질을 가진 점토성 토양은 높은 산도와 좋은 타닌 구조를 갖춘 포도를 생산하기에 적합하다"며 "이런 땅에서 자란 템프라니요는 카베르네 소비뇽 이상의 장기 숙성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르케스 데 리스칼은 지역에서 30년 이상 된 올드바인(오래된 포도나무)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와이너리이기도 하다.

150년 이상 축적된 정밀하고 섬세한 양조 노하우도 고품질 와인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경쟁력이 되고 있다. 그는 "정확한 수확 날짜와 수확 시 포도의 처리 방법, 추출물의 관리, 발효과정의 조절 등이 포도의 내재적 특성들을 발전시키는 데 영향을 미친다"며 "이러한 일련의 작업들은 템프라니요가 구조와 색상 및 산도 사이에서 조화로운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배경이 된다"고 했다.

대표 제품인 '마르케스 데 리스칼 레제르바(Marqu?s de Riscal Reserva)'

마르케스 데 리스칼은 유기농 와인으로 ‘친환경’이 화두인 최근 와인 업계의 트렌드와도 발을 맞추고 있다. 앞서 루에다 지역 포도밭은 3년간 전환 기간을 거쳐 2018년 유기농 인증을 획득했다. 무구이로 대표는 유기농 와인이 소비자에게 미치는 장점이 상당하다고 판단해 전환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유기농 와인은 농약 잔류물이 전혀 없고, 이산화황 사용량이 훨씬 적어 포도 본래의 향을 더 많이 보존하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더 자연스럽고 진정성 있는 경험을 제공하면서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무구이로 대표는 국내 와인 유통 채널의 다변화와 소비자의 높은 지식수준이 최근 정체기에도 불구하고 향후 한국시장을 관심 있게 지켜볼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2년 첫 방한 때와 비교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에게 와인을 공급하는 변화가 일어난 것 같다"며 "무엇보다 소믈리에는 물론 일반 소비자도 포도 품종과 생산지에 대해 높은 지식수준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어서 시장 발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이트진로에서 공식 수입하는 마르케스 데 리스칼은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국내 매출액이 34%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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