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천자]행복한 노인은 늙지 않는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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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인간은 먹는 것으로 표현된다." 독일의 철학자 루트비히 포이어바흐가 남긴 유명한 문장이다.
우리가 먹는 방식이 건강, 정신과 신체의 평안, 기대수명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에게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우리의 음식 섭취 행위에 큰 변화가 없다는 사실 또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뇌에 적합한 영양 섭취'가 우리의 뇌 건강을 지키거나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잘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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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인간은 먹는 것으로 표현된다." 독일의 철학자 루트비히 포이어바흐가 남긴 유명한 문장이다. 우리가 먹는 방식이 건강, 정신과 신체의 평안, 기대수명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에게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우리의 음식 섭취 행위에 큰 변화가 없다는 사실 또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뇌에 적합한 영양 섭취'가 우리의 뇌 건강을 지키거나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 반대, 즉 잘못된 식습관이 우리의 회색 뇌세포(회백질)에 심한 손상을 입힐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다만 <행복한 노인은 늙지 않는다>의 저자 베른트 클라이네궁크 박사는 "인간의 뇌 기능이 바르고 균형 잡힌 영양 공급에 의해 좌우된다는 사실은 그 반대의 관점보다 훨씬 논리적이다"고 말한다. 글자 수 834자.
많은 식물성 화학물질은 조직적으로 우리 뇌를 보호하고, 회복시키고, 심지어 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듯하다. 여러 물질이 생화학적으로 '폴리페놀' 그룹에 속한다. 천연 폴리페놀은 과일과 채소에서 식물성 화학물질로 존재한다. 우리 인간과 마찬가지로 식물도 박테리아, 곰팡이, 자외선으로부터 위협을 받는다. 따라서 식물도 고유한 면역 체계를 형성하는데, 많은 폴리페놀이 이를 수행한다. 긍정적인 소식은 우리가 식물성 화학물질을 소비하면 그 효과가 우리의 신체로 전달된다는 것이다. 노화 인자로 알려진 산화와 염증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준다. 폴리페놀의 보호 효과는 특히 항산화 비타민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다. 그래서 폴리페놀을 '21세기형 비타민'이라고 부른다.
안토시아닌은 폴리페놀 중에서도 가장 효과가 뛰어나다. 짙은 검푸른색은 블루베리, 블랙베리, 블랙커런트의 외형적 특징이다. 안토시아닌은 '브레인 푸드'계의 스타다. 특히 블루베리의 효과는 심도 있게 연구되어왔다. 인지 능력이 손상된 사람들에게 매일 약 100그램의 블루베리를 섭취하게 한 후 인지 능력 검사를 실시했더니, 뇌 기능이 현저히 개선되어 있었다.
뇌 건강에 좋은 또 한 가지 슈퍼푸드는 인도에서 온 쿠르쿠민이라는 식물성 화학물질이다. 강황에 함유된 이 물질로 인해 인도 카레 요리는 고유의 노란빛을 띤다. 뇌에서 쿠르쿠민은 폴리페놀의 전형적인 효과를 발휘해, 장기적으로 항산화와 염증 억제 반응을 일으킨다. 쿠르쿠민은 피페린(후추 추출물)과 결합하면 흡수가 훨씬 잘된다. 아마 인도 사람들은 이 사실을 이미 알고서 인도의 카레 요리에 검은 후추를 많이 넣은 듯하다. 지독하게 매운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베른트 클라이네궁크, <행복한 노인은 늙지 않는다>, 강영옥 옮김, 김영사, 1만7800원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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