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작별에 동의할 지도"…케인, 끝내 이적하나→뮌헨 '최종 제안' 두고 협상+"밤샘 회의 중"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이 해리 케인의 이적 협상을 위해 여전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인 케인은 토트넘이 지난 2022/23 시즌 8위에 그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우승을 위해 팀을 옮길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그의 이적 가능성이 등장하고 뮌헨이 케인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케인은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뮌헨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이적 이후 최전방 공격수 부재로 인해 급격한 경기력 저하를 보였고, 이후 2022/23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흔들렸다. 케인 영입으로 지난 시즌 가장 아쉬웠던 최전방을 보강하고 차기 시즌 다시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뮌헨은 협상을 계속해서 시도했지만, 토트넘을 설득하기는 쉽지 않았다. 뮌헨 수뇌부는 런던까지 방문해 회담을 진행했지만, 이적료 차이만을 확인하고 구단으로 돌아가야 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뮌헨과 토트넘은 월요일 회담에서 케인에 대한 가치 평가가 2500만 파운드(약 410억원) 차이가 있었다. 양 구단 대표가 케인의 이적에 대해 논의했으며, 논의는 계속될 예정이다"라며 회담에서 이적료에 대한 부분이 합의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뮌헨이 1억 파운드를 지불하기로 결단을 내렸음에도 토트넘은 거절을 반복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케인은 이번 주말 자신의 미래가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뮌헨이 8600만 파운드(약 1443억원)의 이적료를 토트넘 측에 제안했다"며 "뮌헨은 이번 거래가 주말까지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 추가 옵션 1700만 파운드(약 283억원)를 포함하면 뮌헨이 제안한 이적료는 1억 파운드를 초과한다"라고 전했다.
독일 언론 빌트는 "레비 회장은 케인 협상에 대한 미쳐버린 뒤틀기를 만들었다. 뮌헨은 마지막 제안에서 케인에 대한 기록적인 제안을 건네고 마감일을 토트넘에 제공했다. 레비 회장은 이를 의도적으로 패스했고, 그는 마이애미로 가족과 함께 2주 휴가를 떠났다"라며 레비 회장이 뮌헨의 최종 제안에도 이를 무시하고 휴가를 떠났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후 토트넘이 뮌헨의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아직 협상이 종료되지 않은 채 두 팀이 여전히 접촉하고 있다는 소식도 잇달았다.
이런 가운데 뮌헨과 토트넘이 케인을 두고 밤샘 회의를 진행 중이며, 일부에서는 토트넘이 결국 케인에게 작별을 고할 것이라는 전망이 등장했다.
독일 매체 '벨트'는 9일(한국시간) "뮌헨은 케인을 놓고 토트넘과 밤새 협상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벨트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케인은 이번 주말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자신의 미래에 대해 명확하게 알고 싶어 한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케인의 이적 협상 상황에 대해 "뮌헨은 여전히 케인 이적 협상에서 포기하지 않았다. 소식에 따르면 뮌헨 수뇌부와 토트넘 경영진은 화요일 저녁부터 새로운 협상을 시작했다. 그들의 회의는 새벽까지 이어졌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일부 매체에서는 케인이 이번 여름 뮌헨으로 가고 싶어 하지 않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철학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훈련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영국 매체 타이스는 토트넘 수뇌부가 케인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것에 동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라며 타임스 보도를 인용해 케인과 토트넘의 결별이 임박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번 뮌헨의 제안이 "최종 제안이다"라고 전하며 "제안은 보너스를 포함해 1억 1000만 유로(약 1590억원) 범위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도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은 새로운 제안을 제출하길 원한다. 오늘 아니면 내일 제출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다. 보너스를 포함해 1억 1000만 유로 수준의 새로운 제안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라며 뮌헨이 새로운 제안으로 토트넘과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케인은 뮌헨과 이미 이적 마감일까지 정해놓을 것으로 알려졌기에, 두 팀 간의 이번 회담이 빠르게 합의로 마무리되지 않는다면 토트넘에 결국 남게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독일 매체 FCB인사이드는 "토트넘을 영원히 기다릴 순 없다. 뮌헨과 케인은 이적에 대한 마감일을 정했다. 단순하게 말하지만 그들은 8월 11일까지 최종 결정이 나오지 않으면 이번 여름 거래는 끝낼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라며 케인과 뮌헨이 이번 이적에 대해 8월 11일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케인은 뮌헨 이적설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프리시즌 첫 홈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며, 팬들의 마음을 더욱 안달나게 만들었다.
케인은 6일 샤흐타르와 토트넘의 경기에 출전해 전반 선제골과 후반 3골을 추가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경기 후 "토트넘 팬들은 뮌헨 이적이 가까운 케인이 4골을 넣자 '우리 모두 네가 토트넘에 머물기를 원한다'고 응원가를 부르며 간청했다"고 조명했다.
프리미어리그 시즌 개막 임박과 함께 토트넘과 뮌헨의 케인 이적 협상도 최종 단계에 도달한 가운데, 두 팀이 케인이 정해놓은 마감일 전까지 이적에 합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P, AFP,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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