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들 신학에 대한 목마름… 신대원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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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 대상으로 한 신학공부의 길이 넓어지고 있다.
신학대가 개설한 '평신도 신학과정'이 대표적이다.
한신대 신학대학원(원장 전철)은 올 초 직장인 평신도를 위한 '온라인 신학 일반 석사과정(MTS)'을 개설했다.
이어 "많은 신학대에서 평신도를 위한 신학 석사 과정이 개설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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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 대상으로 한 신학공부의 길이 넓어지고 있다. 신학대가 개설한 ‘평신도 신학과정’이 대표적이다. 기존에는 교회가 성경 지식을 채울 수 있는 유일한 장이었다면 학문적으로 신학을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이 같은 시도가 신입생 유치가 점점 어려워지는 신학대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한신대 신학대학원(원장 전철)은 올 초 직장인 평신도를 위한 ‘온라인 신학 일반 석사과정(MTS)’을 개설했다. 국내 신학대 최초로 교육부 승인을 받은 온라인 과정이다. 총 2년 과정이며 32개 수업을 수강하면 정식 학위를 수여한다. 모든 수업은 시공간 제약 없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또 재학생 전원에게 장학금 50%를 지급해 학생의 부담을 덜었다. 현재 20명의 학생이 이 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전철 원장은 9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평신도 과정 개설은) 신학 교육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평신도 리더십 발굴이 가장 큰 목적이다. 평신도가 가진 신앙적 갈망을 해소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실천신학대학원대(총장 이정익 목사)도 ‘평신도 신학 과정’을 마련했다. 2년간 총 12과목을 이수하면 신학 석사를 주는 과정이다. 눈에 띄는 점은 평신도신학연구회가 함께 주관한다는 점이다. 평신도가 평소 관심을 두는 분야를 신학적으로 다룬다. 지금까지 13명의 평신도가 수강 중이다. 수강생은 30%의 학비만 부담한다.
평신도 신학과정이 필요한 이유가 있다. 이병주 평신도신학연구회 대표는 “기독교인이 신앙에 관심이 있어도 해소할 곳이 마땅치 않다”며 “성경신학이나 조직신학에 대한 체계적인 학습이 되어 있지 않으면 일상생활에서 신앙적으로 살아내는 데 한계를 많이 느낀다”고 했다. 이어 “많은 신학대에서 평신도를 위한 신학 석사 과정이 개설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평신도 신학 과정을 수강한 이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실천신대 평신도 신학 과정을 수강 중인 김세진 기독법률가회 변호사는 “평신도 눈높이에 맞춰 신학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라며 “하나님 나라에 대한 관심이 있었지만 신학적 지식이 부족해 공부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수업을 통해 기독교와 성경의 전반적인 배경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천신대는 오는 17일까지 평신도 과정 2023년 2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한편 한신대 신대원은 2024년 ‘글로벌 디아스포라 프로그램’을 만들어 해외에 있는 한인교회 성도와 선교사 등을 대상으로 평신도 신학과정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경진 기자 yk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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