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레알 갈 거야"...음바페, PSG의 '2900억 바이아웃 포함' 재계약 거절→1군 제외에도 '입장 고수'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과의 새로운 회담에서도 재계약을 거절하며, 1군 제외에도 변함없는 입장을 고수했다.
PSG 합류 이후 줄곧 구단을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했던 음바페는 2023/24 시즌 이후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하며, PSG와 완전히 사이가 틀어졌다.
PSG는 어떻게든 이번 여름 음바페를 팔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내년 여름에는 음바페를 공짜로 풀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음바페를 영입할 때 2000억원에 가까운 이적료를 투자했던 PSG로서는 음바페를 공짜로 놓아주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이미 PSG는 음바페와 결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일본과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아시아 투어에서 팀 내 최고의 스타 음바페를 제외했고, 최근엔 온갖 홍보 포스터와 홈페이지에서 음바페 얼굴을 지워버렸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지난 5일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음바페가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하고 싶지 않다면 나가는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클럽보다 더 큰 사람은 없다. 이는 선수와 나도 마찬가지이다"라며 재계약할 생각이 없으면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나라고 압박했다.
일부 프랑스 현지 언론들은 PSG가 음바페가 팀을 떠나지 않는다면 1군 훈련 금지, 선발 제외,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명단에서 제외 등과 같이 더 강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전하면서 이번 여름 음바페의 거취에 이목을 쏠렸다.
다만 음바페는 PSG의 1군 제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명단 제외 압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음바페는 아시아 투어 명단에 오르지 못한 다른 PSG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음바페는 레안드로 파레데스, 조르지뇨 바이날둠과 같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선수들과 훈련에 참여했다. 정보에 따르면 그는 이런 상황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행복해 보였다고 전해졌다"라며 음바페가 PSG의 압박에도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PSG가 최근 음바페와 만남을 통해 다시 한번 새로운 제안을 건넸지만, 이번에도 음바페가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9일(한국시간) "PSG의 새로운 제안이 전해졌다"라며 음바페와 PSG의 상황에 대해 보도했다.
마르카는 "PSG와 음바페 간의 전쟁이다. 음바페는 연장 계약을 거부하고, PSG는 그가 2024년에 자유계약으로 떠나는 것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래서 PSG는 음바페를 설득하기 위해 새로운 제안을 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PSG는 음바페의 에이전트를 만나 새로운 재계약을 제안을 지난 24시간 안에 전달했다.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회의를 주도했고, 제안을 설명했다. 제안에는 2024년 여름 발동되는 2억 유로(약 2900억원) 수준의 바이아웃 조항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음바페는 똑같은 반응을 보였다. 그는 PSG와 재계약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PSG의 바이아웃 포함 재계약 제안도 음바페가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마르카는 음바페가 전력 외 자원들과 훈련하며 행복해하는 사진까지 보도하며, 그가 PSG와의 대화에서 "매우 차분해 보인다"라고 전했다. 음바페가 이번 제안까지 거절하며 PSG는 결국 음바페를 통해 이적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이번 여름 판매만이 방법일 것으로 보인다.
마르카는 결국 음바페가 이번 여름 레알로 향할 것이라는 의견도 내비쳤다. 매체는 라몬 알바레스 기자의 보도를 인용하며 "소식에 따르면 음바페는 PSG와 떠나는 것에 대한 합의가 아직 없기에 그가 레알과 서명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정보를 바탕으로 보면 결국 레알로 향할 것이다"라며 음바페가 결국 이번 여름 레알행을 확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미 프랑스 매체 '풋365' 등 일부 매체에서도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킬리안 음바페 영입을 위해 공세를 펼칠 준비가 됐다"라고 전하며 음바페가 이번 여름 레알로 향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한 바 있다.
매체들은 "스페인의 거인은 이번 여름 제안을 함으로써 PSG 내부를 흔드는 위기에 종지부를 찍을 준비가 돼 있다. 페레스 회장은 이제 프랑스 스타를 되찾기 위해 수표를 꺼낼 준비가 돼 있다"라며 "그는 1억 6000만 유로(약 2302억원), 심지어 PSG가 요구한다면 최대 2억 유로(약 2879억원)까지 투입할 의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레알은 아직까지 음바페에 대한 공식 제안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이유로는 음바페가 받을 막대한 보너스가 원인으로 꼽혔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 세르'는 "음바페가 PSG를 떠날 경우 이적을 허용할 수 있는 돈이 있다. 그는 PSG로부터 계약 보너스인 1억 8000만 유로(약 2583억원)를 세 번에 걸쳐서 받고, 로얄티는 매년 늘어난다. 첫해에는 7000만 유로(약 1004억원)를 받았으며, 올해는 8000만 유로(약 1148억원), 2024년까지 그가 뛸 경운 9000만 유로(약 1291억원)를 더 받는다"라며 음바페가 PSG로부터 받기로 예정된 보너스들 때문에 음바페가 이적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팀들은 지불할 수 없다. 그건 불가능하다"라며 PSG를 제외하며 레알도 보너스를 모두 지급하기는 어렵기에 이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PSG의 새로운 제안까지 거절하며 음바페와 PSG의 관계가 돌아올 수 없는 상태로 향하는 가운데, 레알이 음바페를 데려가며 PSG가 이적료라도 챙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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