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에 항공기 줄줄이 결항…국토부 "운항계획 조정"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기의 결항이 잇따르자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운항계획을 조정하는 등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전국 공항에서 운항하기로 계획된 1895편 중 211편이 결항됐다. 공항별 결항 건수는 제주 93편, 김포 58편, 김해 27편, 광주 8편, 청주 7편, 무안·여수 3편 등이다.
또 오는 10일에 운항 계획된 1772편 중 62편에 대한 취소 계획도 접수했다.
국토부 항공교통본부는 지난 8일 카눈의 북상에 대비해 국방부, 항공기상청, 공항공사, 항공사 등이 참여한 '의사결정 협의체' 회의를 열어 항공편 운항 여부, 우회항공로 사용 등 세부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카눈이 동남아 방면 항공로에 영향을 미치는 시간대에는 서해상 항공로로 우회하거나 결항 조치할 예정이다. 우회할 시 기존 경로보다 비행시간이 15분가량 늘어남에 따라 국방부와 협의를 거쳐 서해상단축항공로를 사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아울러 미주·일본 방면 항공로에 영향을 미치는 시간대에도 동해상(울릉도 인근) 항공로 등으로 우회 또는 결항 조치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현재까지 확정된 운항계획 취소건 외에도 추가 결항 조치가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운항정보를 다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변경되는 운항 정보는 예약 승객에게 실시간으로 안내 중이다. 공항별 홈페이지에서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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