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상륙도 전에…부산서 지붕 날아가고 철제 난간 쓰러졌다

김지혜 2023. 8. 9.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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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영향권에 든 부산에서 9일 오후 도로에 설치된 철제 난간이 파손돼 소방대원들이 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진 부산소방재난안전본부

제6호 태풍 '카눈'이 상륙하기도 전에 부산에서는 지붕이 날아가고 철제 난간이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강풍에 따른 피해 신고가 14건 접수됐다.

오후 4시 50분쯤 부산진구 당감동 한 주택 담벼락에 금이 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오후 5시 12분 사하구 장림동에 있는 한 공장 지붕이 날아간 피해도 있었다.

오후 7시에는 해운대구 우동 한 도로 중앙 부분에 설치된 철제 난간이 쓰러졌다.

농막 자재나 패널이 날아갔다거나 울타리와 간판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도 잇따랐다.

카눈 영향권에 든 부산에는 이날 오후 5시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오후 9시부턴 강풍을 동반한 집중 호우가 내리고 있다.

태풍 특보가 발효되면서 부산시는 하천변 20곳과 도로 2곳, 둔치 주차장 25곳 공원과 등산로 5곳, 공설 해수욕장 7곳 등을 통제했다.

카눈은 10일 오전 9시∼10시 부산을 최근접 통과할 것으로 예보됐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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