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보내줘!' 브라질 대표팀 MF, 과르디올라 관심에 이적 고려..."잔류 설득하기 어려울 것"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노리는 웨스트햄 소속 미드필더 루카스 파케타가 이적을 강하게 원할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9일(한국시간) "파케타는 맨시티가 입찰을 준비함에 따라 웨스트햄에 판매를 밀어붙일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2022/23 시즌 한 해 동안 프리미어리그, FA컵,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까지 3개 대회를 모두 우승하며 '트레블(3관왕)'을 달성해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우뚝 선 맨시티는 유럽 챔피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새 시즌을 앞두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에 나섰다.
이미 첼시로부터 크로아티아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치치를 영입해 중원을 보강한 맨시티는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유럽 최정상급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 영입까지 성공해 팀 수비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맨시티가 추가로 영입을 원하는 목표는 공격진과 중원이다. 공격진에는 미토마 가오루가 후보로 꼽혔다. 일부 영국 매체에서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마레즈가 알아흘리로 이적한 후 새로운 윙어를 데려오고 싶어 한다. 그는 미토마의 열렬한 팬이며, 맨시티 투어에서도 그를 칭찬했다"라고 미토마에 대한 관심을 전하기도 했다.
미토마에 이어 중원 영입 후보로 이름을 올린 선수가 바로 파케타였다. 브라질 매체들 보도에 따르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미 파케타가 프랑스 무대에서 활약하던 시절부터 영입을 원했다고 알려졌다.
파케타는 지난 2022/23 시즌을 앞두고 웨스트햄이 5100만 파운드(약 856억원)를 주고 영입한 중원 핵심 자원이다. 그는 2018년 플라멩구에서의 엄청난 활약을 바탕으로 AC 밀란에 합류했다. 다만 AC 밀란에서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며 예상했던 성장세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파케타의 재능은 리그1에서 만개했다. 리옹 합류 이후 중원에서 다재다능한 역할을 소화하며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파케타는 곧바로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고, 엄청난 이적료를 건넨 웨스트햄에 합류하며 곧바로 기대치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파케타는 지난 시즌 공식전 41경기에 출전해 5골 7도움을 기록했으며, 중원에서 활력소를 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파케타는 뛰어난 기술과 정확한 패스, 활동량을 바탕으로 웨스트햄 공격에 무게감을 더해줬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파케타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네이마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히샤를리송 등과 함께 대표팀의 핵심으로 활약했으며, 조별리그 3차전을 제외하면 모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당초 데클런 라이스 영입을 위해 제안을 건네기도 했지만, 아스널 이적으로 마음을 굳힌 라이스의 선택 때문에 영입을 포기했는데 파케타로 목표를 선회하며 일카이 귄도안의 빈자리를 채울 계획으로 보인다.
가디언은 "파케타는 맨시티에 합류하도록 추진할 것이다. 과르디올라의 중원을 강화하고, 맨시티에 합류하는 데 큰 관심이 있다. 웨스트햄은 맨시티의 초기 제안이 그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맨시티는 7000만 파운드(약 1171억원)의 첫 제안을 건넬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맨시티의 영입 관심과 함께 파케타도 이적을 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웨스트햄이 파케타를 판매하는 것을 고려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파케타는 그의 미래를 불안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다시 강등 경쟁에 휘말리고 싶지 않으며, 웨스트햄의 야망에 우려하고 있다. 구단은 파케타가 맨시티로 이적하는 것을 무시하도록 설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라며 파케타가 이적을 원한다면 그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맨시티가 이적시장에서 갑작스러운 영입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파케타도 맨시티에 합류해 차기 시즌 맨시티의 핵심으로 활약할 수 있을지 여부도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AFP/연합뉴스, 연합뉴스, 루카스 파케타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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