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전국 최초 '도‧소방‧경찰 상황실' 합동근무 실시 [경남브리핑]

강종효 2023. 8. 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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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해 전국 최초로 도-소방-경찰 상황실 합동근무를 실시한다.

이번 합동근무는 각 상황실별로 접수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도는 119상황실 2개소(경남소방본부, 창원소방본부)와 112종합상황실(경남경찰청)에 9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12시(정오)까지 경남도 직원 18명(사무관 9명, 주무관 9명)을 배치한다.


경남도는 지난 6월부터 재난안전컨트롤타워인 재난안전상황실을 열어 재난대응 기관 간 상황공유 체계를 선도적으로 강화했다. 

이와 함께 9일부터 태풍 '카눈'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112와 119를 통한 피해 신고가 폭증할 것을 대비해 보다 촘촘하고 빈틈없는 상황공유를 위해 112·119 상황실에 도 직원을 직접 배치하여 실시간 상황관리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합동근무는 침수 위험지역 통제, 산사태·하천범람·바닷물 유입 신고 등 피해 지역에 보다 빠르게 장비와 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기관 간 역할 분담도 신속히 추진한다.

도민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경상남도-경남소방-경남경찰청 원팀 구성은 경남지역 재난대응 체계의 품질을 한 층 더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재난 상황에서 도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이번 합동근무는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지역의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상황이 해제될 때까지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응급의료기관, 소아응급환자 24시간 진료체계 구축

경상남도는 9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응급의료기관 4개소와 소아응급환자 24시간 진료체계 구축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완수 도지사와 화정석 경상국립대학교병원 부원장, 이상돈 양산부산대학교병원장, 고광철 삼성창원병원장, 황수현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전국적으로 저출산과 저수가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감소로 응급실에 내원하는 소아환자의 24시간 진료가 어려워져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인 양산부산대학교 병원에 소아응급환자가 집중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경남도와 응급의료기관은 소아청소년과의 진료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소아응급환자의 24시간 진료체계 구축과 응급의료서비스 수준 향상, 의료인력 확보, 응급실 이용문화 개선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경남도는 소아응급환자의 24시간 진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응급의료기관에 행·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소아중증응급환자를 최종적으로 치료하는 기관인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치료 집중을 위한 운영비를 지원받아 소아중증응급의료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삼성창원병원은 전문의 2명을 추가로 채용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 지원받아 의료인력을 확보하는 등 치료기관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부족으로 인한 인력난을 해소하는 한편 소아응급 환자를 응급의료기관에 각각 분산시켜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등 의료체계를 보다 탄탄하게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완수 지사는 "어린이 응급환자가 제때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체계를 갖추기 위해 도에서도 노력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병원의 역할"이라며 "경남도는 소아환자 경중에 따른 진료기관을 확보해 응급실의 과밀화 해소와 아이들의 적기 진료 등 소아의료체계 강화에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평일 야간과 토·일요일, 공휴일에 응급실에 가지 않고도 소아 경증환자가 외래 진료를 비롯한 의료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을 확대하기로 했다.

경남에는 창원, 통영, 김해, 거제에 6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소아청소년 인구 2만명 이상인 지역에 달빛어린이병원을 8개소까지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경상남도, '365 열린 어린이집' 확대 운영

경상남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평일 야간과 주말․휴일에 일시 돌봄이 필요한 가정을 위해 '경남형 365 열린 어린이집'을 확대 운영한다.

평일 야간과 주말에 영유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경남형 365 열린 어린이집'은 2021년부터 도 자체적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야간, 주말에 부모의 경제활동, 병원 진료 등 긴급한 사유가 발생한 경우 필요한 만큼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보육 서비스다.


현재 6개 시군에서 7개소가 운영 중이며 하반기에는 6개소를 신규 선정해 총 8개 시군에 13개소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경남 도내에 거주하고 있는 5세 이하 내·외국인 영유아라면 거주지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이용시간은 평일 오후 6시-익일 오전 9시, 휴일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시간당 1000원의 1시간 단위 가능 보육료로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1월1일, 설·추석 연휴, 성탄절을 제외하고 상시 운영하며 이용일 하루 전까지 기관에 전화로 예약하거나 긴급 시 당일 예약도 가능하며 월 90시간 내에서 이용 가능하다.

경남도는 올해 13개소 확대 운영 후 이용자 만족도 조사 및 사업성 분석 등을 실시해 추가 수요 등을 고려해 사업의 운영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비제조산업 기업지원 본격 추진 

경상남도가 '비제조산업 분야 기업지원 강화계획'을 수립하고 기업 지원을 위한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경남도는 금융지원, 기업성장 프로그램, 인력양성 등 3개 분야 12개 세부추진과제를 설정하고, 8월 중소기업육성자금 비제조산업 특별자금 300억원을 신설해 비제조산업 분야 기업 지원을 강화한다.

먼저 이달부터 중소기업육성자금 중 비제조산업 특별자금을 300억원 규모로 신설․융자 지원한다.

자금신청 대상 기업은 표준산업분류코드(KSIC)상 제조업을 제외한 웹툰 등 출판업, 정보서비스업,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이며 업체당 지원한도는 경영안정자금 5억원, 시설설비자금 10억원으로 이차보전율은 2.0-2.5%이다.

자금 용도는 경영안정자금은 기업 경영에 필요한 원부자재 구입비, 노임지불대금, 기타 기업경영 소요경비, 시설설비자금은 사무실 건축, 기계설비, 장비 구입비 등으로 사용 가능하며 대환용도로는 불가하다.


경남도는 내년부터 비제조산업 특별자금 지원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도는 내년부터 기업성장 프로그램을 신설해 비제조산업 기업 규모에 따라 단계별 지원을 통해 강소기업을 육성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비제조산업에 특화된 성장사다리 지원체계(점프업 기업 육성)를 구축하고, 청년친화기업 인증제도에 별도의 선정 기준을 설정해 비제조업 기업의 인증 획득이 용이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중소기업들이 공통으로 어려움을 겪는 판로개척, 지식재산권 창출, 디자인, 국내외 인증 등 마케팅 분야 애로 해소를 위해 비제조산업 마케팅 활동 지원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비제조산업 분야 전문인력 양성도 적극 추진한다.

현재 정보통신기술(ICT), 문화콘텐츠, 디자인 등 주요 비제조산업 분야에 대해 22개 인력양성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대학생 현장실습 프로그램에 비제조산업 기업의 별도 선정 기준을 마련해 도내 청년들과 기업의 접점을 늘린다.

또한 디자인, 마케팅 두 개 분야를 중점 양성분야로 하여 이와 관련된 3개사 이상 기업 탐방과 구직자에게 적합한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등 취업 연계 서비스지원부터 사후관리까지 추진한다. 

도내 대학 및 전문 교육기관과 연계한 전문 인력 양성도 추진할 예정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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