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안 나오면 어쩔 뻔했나···9연패 탈출을 이끈 키움 김혜성의 결승타

이형석 2023. 8. 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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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9일 고척 롯데전 4회 말 선두 타자 안타를 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은 자신이 친 타구에 무릎을 맞는 등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다. 그러나 구단 역대 최다타이 인 9연패 중인 상황. 김혜성은 강한 출전 의사를 나타냈고, 기어코 팀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0-8로 이겼다. 5196일 만에 경험한 히어로즈 구단 최다 타이기록인 지긋지긋한 9연패에서 탈출했다. 7월 27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13일 만에 맛본 승리였다.

김혜성은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김혜성을 통증을 참고 뛰었다. 그는 전날 3회 말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오른 무릎을 맞고 5회 초 수비 때 교체됐다.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CT 촬영 결과 단순 타박상 소견이 나왔다.

그러나 홍원기 키움 감독은 9일 경기 전 "일반적인 타박상은 아닌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김혜성이 웬만하면 경기 도중에 교체 의사를 표현하지 않는 선수"라면서 그만큼 통증이 컸을 것으로 판단했다.

김혜성은 8일까지 리그에서 가장 많은 101경기에 출장했고, 수비 이닝도 최다 1위(811이닝)였다. 홍원기 감독은 김혜성의 몸 상태에 대해 "전혀 괜찮지 않다. 팀 사정상 어쩔 수 없이 계속 풀타임으로 나가고 있다. 안타깝다"고 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으나, 더그아웃에 앉아 가만히 경기를 지켜볼 수 없었다. 팀이 9연패 중이었고, 간판 스타 이정후도 부상으로 빠진 터였다. 팀 내 타율 1위 김혜성마저 빠질 경우 팀 타선 약화는 뻔했다. 홍원기 감독은 "원래는 휴식을 주려고 했는데 본인의 출전 의지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주 포지션 2루수가 아닌 이날만큼은 지명타자(2번)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혜성은 0-1로 뒤진 1회 1사 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1-1로 맞선 3회 말 무사 2루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의 시속 144km 직구를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는 결승타였다. 이후 안타와 볼넷으로 3루까지 진루한 김혜성은 이주형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았다. 

김혜성은 6-1로 앞선 4회에는 선두 타자 안타를 치고 나가 3점을 추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5회에는 1사 3루에서 10-3으로 달아나는 1타점 희생 플라이까지 기록했다. 

고척=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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