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26호 쾅쾅쾅' 홈런 1위 굳혔지만.. 팀 패배에 빛바랜 노시환의 '월간 MVP 자축포'

윤승재 2023. 8. 9. 21:1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노시환이 1회 kt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좌중간 1점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8.09.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이 데뷔 첫 한 경기 3홈런을 쏘아 올렸다.

노시환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홈런 3방을 한꺼번에 쏟아내면서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팀이 6-12 역전패를 당하며 노시환의 홈런은 빛이 바랬다. 

이날 경기 전까지 2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홈런 1위에 올라 있던 노시환은 이날 24호와 25호, 26호 홈런을 차례로 때려내며 홈런왕 굳히기에 나섰다. 노시환이 한 경기에서 홈런 세 개를 때려낸 것은 데뷔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경기 중반 타 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던 홈런 2위 최정(SSG 랜더스)이 아치를 그려내며 노시환을 추격했으나 3홈런을 추월할 순 없었다.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노시환이 3회 kt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좌중간 3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8.09.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노시환이 3회 kt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좌중간 3점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있다. 노시환은 1회에 솔로포를 날렸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8.09.


노시환은 1회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은 상대 선발 엄상백의 129km/h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노시환의 시즌 24호포. 다음 타자 채은성이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백투백 홈런이 완성됐다. 

노시환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아치를 그려냈다. 1사 후 문현빈과 정은원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 2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은 엄상백의 145km/h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5m가 찍힌 대형 홈런이었다. 시즌 25호포이자, 노시환의 연타석 홈런이었다.

노시환은 8회에도 홈런 1개를 추가했다.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노시환은 상대 투수 김영현의 133km/h 슬라이더를 퍼올려 수원구장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한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만들어냈다. 26호포까지 때려낸 노시환이었다.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노시환이 8회 중월 1점 홈런을 날리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8.09.


노시환은 이날 경기에 앞서 KBO리그 7월 월간 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기자단 투표 총 26표 중 4표(15.4%), 팬 투표 451,658표 중 266,928표(59.1%)로 총점 37.24을 받아 생애 첫 월간 MVP를 수상했다. 한화 소속 선수로는 2018년 5월 정우람 이후 약 5년 만에 월간 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날 3홈런으로 자축했다. 

하지만 노시환의 홈런은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노시환의 연타석 홈런으로 5-1까지 앞서가던 한화는 4회 3실점, 5회 6실점으로 역전을 허용, 6-12로 역전패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