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백·연타석포 쾅쾅쾅' 한화, 야구장 찾은 잼버리 대원들에게 강렬한 선물 선사
윤승재 2023. 8. 9. 19:51
한화 이글스가 경기장을 찾은 잼버리 대원들에게 화끈한 홈런 세 방을 선물했다.
한화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초반 백투백 홈런 포함 세 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한화는 1회에만 두 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1회 초 2사 후 노시환이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상대 선발 엄상백의 129km/h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24호포로, 노시환은 최정(SSG·20개)과의 격차를 벌리며 홈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곧 두 번째 홈런이 나왔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채은성이 엄상백의 130km/h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한화의 시즌 첫 백투백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한화는 2-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KT가 1회 말 1점을 만회한 가운데, 한화는 3회 다시 한 번 대포를 쏘아 올렸다. 이번에도 노시환이었다. 1사 후 문현빈과 정은원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 2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이 엄상백의 145km/h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5m가 찍힌 대형 홈런이었다. 노시환의 연타석 홈런으로 한화는 5-1까지 달아났다.
한편, 이날 KT위즈파크 외야엔 특별한 손님 900여 명이 경기를 즐기고 있었다. KT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장에서 조기 퇴영한 미국 대원 800명과 캐나다 대원 80명을 경기장에 초청, 한국 야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경기 관람을 지원한 것. 이들은 조기 퇴영한 뒤, 각각 평택과 수원에서 머물고 있었다.
미국 콜로라도에서 온 엘레나(16) 대원은 “KT위즈의 초청으로 KBO리그를 처음 관람하게 돼 기대된다. 오늘 외야로 날아오는 홈런공을 잡는 게 꿈이다. 날씨와 모든 것이 완벽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기대한 바 있다. 한화가 백투백 홈런과 연타석 홈런으로 잼버리 대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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