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선배' 미트윌란 출신, 또 세리에A행 성공… 카쥐스트, 나폴리 이적 임박

김정용 기자 2023. 8. 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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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소속팀 미트윌란에서 인정 받은 뒤 결국 이탈리아 세리에A로 이적하는 선수가 올여름에만 두 명 생긴다.

라치오 직행에 이어, 프랑스 찍고 나폴리 이적 사례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세리에A 지난 시즌 1, 2위팀이 모두 미트윌란 출신을 영입한 것이다.

카쥐스트가 어느 리그에 소속돼 있건 스웨덴 대표팀에서는 활약해 온 것처럼, 조규성도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활약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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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카쥐스트(스웨덴).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조규성 소속팀 미트윌란에서 인정 받은 뒤 결국 이탈리아 세리에A로 이적하는 선수가 올여름에만 두 명 생긴다. 라치오 직행에 이어, 프랑스 찍고 나폴리 이적 사례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매체 '푸트 메르카토'는 나폴리가 랭스 미드필더 옌스 카쥐스트 영입에 합의했으며 발표만 남았다고 전했다. 현지시간 9일 중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나폴리의 메디컬 테스트용 의료시설 '빌라 스튜어트'를 찾아 이적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카쥐스트는 스웨덴 대표 미드필더다. 어린 시절 거주한 중국과 모국 스웨덴을 거치며 축구를 배웠다. 스웨덴의 외리뤼테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했고, 이웃 덴마크의 미트윌란으로 옮겨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2019년부터 미트윌란에서 2시즌 동안 주전으로 뛰며 좋은 활약을 했다. 2020-2021시즌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까지 소화하며 미트윌란이 리버풀 상대로 무승부를 따낸 경기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덴마크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해 여름 랭스로 이적했으며, 프랑스 리그앙에서 31경기(14경기 선발)에 출장해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그리고 1년 만에 세리에A 우승팀 나포리의 러브콜을 이끌어냈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카쥐스트가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라고 소개했다. 경기장 전반을 돌아다니며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다. 188cm 건장한 체격에 기술도 겸비하고 있다. 이미 나폴리에는 비슷한 스타일인 앙드레프랑크 잠보 앙기사가 있지만, 미드필더의 전반적인 숫자가 부족했다. 지난 1년간 임대로 뛰었던 탕기 은돔벨레가 토트넘홋스퍼로 돌아가면서 선수층은 더 얇아졌다. 카쥐스트는 앙기사뿐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의 로테이션 멤버 역할도 할 수 있다.


미트윌란에서 실력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빅 리그 상위권 팀으로 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다. 앞서 라치오는 미트윌란 윙어 구스타프 이삭센을 영입한 바 있다. 세리에A 지난 시즌 1, 2위팀이 모두 미트윌란 출신을 영입한 것이다. 이번 시즌 미트윌란에 합류해 초반 3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조규성에게는 빅 리그행 희망을 품게 하는 긍정적인 전례들이다. 카쥐스트가 어느 리그에 소속돼 있건 스웨덴 대표팀에서는 활약해 온 것처럼, 조규성도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활약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나폴리는 셀타비고의 특급 유망주 미드필더 가브리 베이가 역시 노리고 있다. 베이가는 체구가 작고 기술이 탁월한 선수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여름 내내 이적설을 뿌리고 있어 그 대체자 성격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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