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도 안 됐는데"…잼버리 기반시설 조성 유공 포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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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스카우트연맹이 태풍으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조기 철수를 결정한 가운데, 7개월 전 전라북도가 잼버리 기반시설 조성 유공을 이유로 공무원과 민간인 포상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조선일보 등에 따르면 전북도 자치행정과는 지난해 12월 잼버리 기반시설 조성에 참여한 공무원 4명과 민간인 2명을 대상으로 도지사 표창을 주는 포상을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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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반시설 조성 등에 기여한 인원에게 포상"
최근 세계스카우트연맹이 태풍으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조기 철수를 결정한 가운데, 7개월 전 전라북도가 잼버리 기반시설 조성 유공을 이유로 공무원과 민간인 포상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조선일보 등에 따르면 전북도 자치행정과는 지난해 12월 잼버리 기반시설 조성에 참여한 공무원 4명과 민간인 2명을 대상으로 도지사 표창을 주는 포상을 계획했다. 전북도가 작성한 '2022년 잼버리 기반시설 조성 유공 공무원 포상계획'에는 잼버리 성공 개최 준비를 위해 적극적으로 기여한 공무원과 민간인 유공자에게 포상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잼버리의 열악한 시설 문제로 영국·미국·싱가포르 스카우트 등이 조기 퇴영을 결정하며, 이런 상황에서 포상하는 것이 맞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이번 잼버리에 참여한 스카우트 대원들은 배수시설이 미비한 야영지 때문에 고인 물 위에 텐트를 치고 생활해야 했다. 또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다수 발생하는가 하면 잼버리 내에 위치한 매장에서는 바가지 논란도 일었다. 화장실은 청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참가자들의 불만을 샀으며, 곰팡이가 발생한 계란이 대원들에게 지급되기도 했다.
이에 전북도는 조선일보에 "담당 부서와 소통 후 입장을 정리해 내겠다"라고 밝혔으며, 실제 공무원 및 민간인 포상이 실시됐는지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다.
한편 국민의힘과 민주당 등 여야 국회의원들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전북도에 55건의 잼버리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요구한 자료에는 전북도가 수립한 안전대책, 잼버리 총예산, 기반시설 설치 계약서, 잼버리 관련 해외 출장 명세 등이 포함됐다.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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