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외치며 ‘손하트’… K-문화 경험 나선 잼버리 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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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에서 온 잼버리 대원 마루아(19)양이 활짝 웃으며 말했다.
폭염과 태풍 등의 문제로 전북 새만금에서 철수한 레바논 대원들은 9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앞에 모였다.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박서연(15)양은 "잼버리 대원들이 더위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고 들었다"며 "잘 즐기면서 추억을 쌓고 한국에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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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짱! 어메이징!”
레바논에서 온 잼버리 대원 마루아(19)양이 활짝 웃으며 말했다. 폭염과 태풍 등의 문제로 전북 새만금에서 철수한 레바논 대원들은 9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앞에 모였다.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하러 차에서 내린 대원들은 푹푹 찌는 더위 아래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환호성을 질렀다. 박물관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을 때는 “김치”라고 다 같이 소리쳤다.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거나 윙크를 하기도 했다.
레바논 대원들은 이날 1시간20분 동안 20여 명씩 두 조로 나눠 체험을 진행했다. 상설 전시 관람에 나선 대원들은 통역사가 안내해주는 설명에 귀를 쫑긋 세웠다. 한국 전통 의상 앞에서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일부 대원들은 취재진에게 카메라를 건네며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대원들은 “아주 재밌다”고 말하며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전시장 내부를 바라봤다.
같은 시간 박물관에 방문한 한국 관람객들은 환하게 웃으며 대원들에게 손 인사를 건넸다. 전통 의상을 입은 관람객들과 잼버리 대원들이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박서연(15)양은 “잼버리 대원들이 더위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고 들었다”며 “잘 즐기면서 추억을 쌓고 한국에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통 부채 만들기 체험을 하던 대원들은 알록달록한 부채들을 신기한 듯 바라봤다. 디자인에 대해 궁리하는 일부 대원들도 눈에 띄었다. 대원들은 유난히 더웠던 한국에서의 시간을 전통 부채로 추억하려는 듯 “부채를 집에 가지고 갈 수 있냐”고 묻기도 했다.
이날 국립민속박물관에는 다양한 국적 스카우트 대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온 셔빈(19)군은 “새만금을 떠나게 돼서 아쉽다”면서도 “서울에 와서 정말 재밌다”고 말했다. 새로운 숙소 생활도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지난밤 숙소가 어땠는지 묻자 오스트레일리아 대원들은 웃으며 “나이스(Nice)”라고 외쳤다. 셔빈군은 “기숙사가 시원하다. 샤워 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 깨끗하다”고 말했다.
9일 정부와 세계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서울 등 8개 시도 숙소로 이동한 스카우트 대원들을 대상으로 지역별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9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서울시청 앞에 잼버리 커뮤니티 광장을 설치, 서울에 머무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교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 오후 7시부터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 ‘댄스 나이트 엣 한강’을 열어 디제잉, K팝 공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역별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충남 대천해수욕장에서는 음악과 함께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머드몹신’, 전북 순창에선 고추장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인천에선 시티 투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첨단 산업 현장 체험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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