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무감사 시동…‘공천 물갈이’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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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본격적인 당무감사를 통해 전열 정비에 나선다.
당무감사 결과는 내년 총선 공천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전날 YTN라디오 '뉴스킹'에서 "이번 당무감사는 내년 4월에 있을 총선을 대비한 지역 정비 차원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결국 이 당무감사의 결과가 공천 작업에 직결되는 정보가 될 것이다. 당무감사 받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예민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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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당무감사 실시
정치평론가 “尹의중 반영될 것”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본격적인 당무감사를 통해 전열 정비에 나선다. 당 안팎에서는 ‘공천 물갈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당무감사위는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시간가량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당무감사 세부 일정과 평가 기준은 추가 회의를 진행한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당무감사위는 오는 15일 다시 전체회의를 개최할 방침이다.
앞서 당무감사위는 ‘부실당협 정비’를 위해 지난 3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2023년 정기 당원협의회 당무감사 계획을 발표했다. 전국 253개 당협 중 사고당협을 제외한 209개 당협을 대상으로 당무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감사는 내년 4월 총선 승리에 방점이 찍혀있다. 총선 경쟁력을 감사의 제1 기준으로 삼고 감사를 진행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민의힘은 정권교체에 성공했지만, 여소야대(與小野大) 구도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명운도 내년 총선 성적에 달렸다.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할 경우,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반의석을 확보하면 낮아진 지지율을 극복하고 후반기 국정 개혁을 추진할 힘이 실린다. 정부 여당이 총선 승리에 촉각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은 계파 없이 엄중한 기준을 세울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전날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당무감사에서는 당협위원장의 지역 활동과 당 기여도를 진단하고, 22대 총선의 당선 가능성에 무엇보다 중점을 둘 것이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 검증뿐만 아니라 원내 당협위원장에 대한 의정활동 평가 기준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무감사 결과는 내년 총선 공천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기준 미달인 당협위원장을 솎아내고 새로운 인재를 영입할 가능성도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 ‘TK(대구·경북) 물갈이론’, ‘검사 공천설’이 언급되는 만큼 당무감사부터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전날 YTN라디오 ‘뉴스킹’에서 “이번 당무감사는 내년 4월에 있을 총선을 대비한 지역 정비 차원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결국 이 당무감사의 결과가 공천 작업에 직결되는 정보가 될 것이다. 당무감사 받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예민할 수 있다”고 했다.
당내에서는 공천 칼바람에 대한 초조한 분위기가 포착된다. 특히 이같은 기류는 텃밭인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산·경남) 의원들 사이에서 더 뚜렷하다. 보수·진보를 막론하고 총선이 다가오면 각 당의 지지 기반이 탄탄한 지역의 현역들이 교체 대상으로 지목되는 탓이다.
실제로 2020년 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소속 대구·경북 지역 의원의 현역 교체율은 64%에 달했다. 2016년 총선 때도 대구와 경북의 현역 의원 교체율은 각각 75%와 46%에 이르렀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당무 감사는 총선 공천 사전작업이 시작됐다는 신호탄이다. 과거 사례를 감안했을 때 공천 물갈이 가능성도 충분하다”며 “윤석열 정부의 장악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대통령의 의중이 많이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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