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 태풍 카눈 북상, '광속구 투수' 김서현 선발 데뷔전 어떻게 되나

윤승재 2023. 8. 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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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1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7회말 1사 만루 김서현이 최지훈을 삼진으로 처리한 후 가슴을 두드리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5.14/


“우천 취소돼도 김서현은 정상 1군 등록합니다.”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이 10일 데뷔 첫 1군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하지만 이날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비가 예보돼 있다. 우천취소로 김서현의 선발 데뷔전도 불발될 수 있다. 그러나 최원호 한화 감독은 예정대로 10일 김서현을 1군에 등록시킨다. 이후 한 차례 불펜 투입 후 다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9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만난 최원호 감독은 “내일 우천취소가 되면 선발 로테이션 한 텀을 그대로 걸러야 한다. (투구 감각 유지를 위해) 불펜에서 공을 던지게 하고 다음 순번 때 김서현을 선발 투입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 신인 우완 투수 김서현. 사진=한화 이글스


2023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서현은 올 시즌 구원진으로만 18경기 17과 3분의 2이닝에 나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시속 150km 중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 김서현은 제구력에 문제점을 노출, 6월 이후 2군에서 조정기를 거쳤다. 이후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은 김서현은 2군 6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43(22과 3분의 1이닝 11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 제한은 없다. 최원호 감독은 “100구 안 넘는 선에서 유연하게 운영하려고 한다. 잘 던지면 8, 90개까지 던지게 할 예정이다. 잘 던지는 경기를 만들어 놔야 선수도 자신감이 생길 것”이라며 김서현을 격려했다. 다만 기상청 강우 레이더를 본 최원호 감독은 "(내일 등판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라며 안타까워했다. 

2023 KBO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1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7회말 1사 만루 김서현이 역투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5.14/


한편, 한화는 9일 수원 KT전에 문현빈(중견수)-정은원(2루수)-노시환(3루수)-채은성(지명타자)-김인환(1루수)-윌리엄스(좌익수)-김태연(우익수)-최재훈(포수)-하주석(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문현빈이 리드오프로 출격한다. 최원호 감독은 “우리도 내년(미래)를 봐야 하는데 1번 타순에 정은원 말고 쓸 선수가 마땅히 없는 상황이다. (문)현빈이가 지금 당장 출루율은 낮지만 성장세나 콘택트 능력을 보면 정은원 대원으로 키워놔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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