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 배출' 노르웨이 명문 몰데, 인구 5만 페로 제도 프로팀에 1-2 충격패

김희준 기자 2023. 8. 9. 17: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페로 제도 1부리그 소속팀 KI 클락스비크가 유럽대항전 예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9일(한국시간) 페로 제도에 위치한 토르스뵐루르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차예선 1차전에서 클락스비크가 몰데를 2-1로 제압했다.

클락스비크와 몰데는 오는 16일 노르웨이에 위치한 아케르 스타디온에서 UCL 3차예선 2차전을 치른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클락스비크. 클락스비크 트위터 캡처
클락스비크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페로 제도 1부리그 소속팀 KI 클락스비크가 유럽대항전 예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9일(한국시간) 페로 제도에 위치한 토르스뵐루르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차예선 1차전에서 클락스비크가 몰데를 2-1로 제압했다.


페로 제도는 인구 5만, 영토 1,399㎢의 덴마크 자치령이다. 한국에서 가장 큰 도시인 안동시(인구 15만, 영토 1,522㎢)보다도 작지만 축구 열정은 대단하다. 1942년 리그를 창설했고, 현재 4부리그까지 운영할 정도로 제법 많은 축구 인구를 보유했다.


클락스비크는 1904년 창단된 페로 제도의 유서 깊은 구단이다. 페로 제도 프리미어리그(1부리그)가 시작된 이래 20회 우승을 차지해 HB 토르스하운(24회) 다음으로 우승이 많다. 가장 최근 치러진 2022시즌에도 우승한 페로 제도의 명문이고, 이번 시즌에는 16경기 전승으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클락스비크는 올 시즌  UCL 예선에서도 신선한 반란을 일으키는 중이다. UCL 1차예선에서 헝가리 대표 명문 구단 페렌츠바로시를 합계 3-0으로 누른 데 이어 2차예선에서는 지난 시즌 스웨덴리그 우승팀 헤켄을 승부차기 끝에 꺾었다. UCL 3차 예선에 진출한 팀은 최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에 나갈 수 있기 때문에, 페로 제도 구단 중에서는 최초로 유럽대항전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클락스비크의 3차예선 상대는 노르웨이 명문 몰데였다. 몰데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함께 2011년 리그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17년부터 2년간 엘링 홀란이 뛰었던 팀으로 유명하다. UEFA 랭킹 70위에 올라있을 만큼 유럽대항전 경험도 많다.


클락스비크는 몰데마저 이겼다. 후반 3분 마그누스 에이크렘에게 선제실점을 내줬지만 아르니 프레데릭스베르가 후반 19분과 41분 연달아 골을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점유율 38%에 큰 기회도 한 번 없었지만, 날카로운 역습 두 방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클락스비크와 몰데는 오는 16일 노르웨이에 위치한 아케르 스타디온에서 UCL 3차예선 2차전을 치른다.


사진= 클락스비크 트위터 캡처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