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천] ‘伊 레전드’ 마테라치·칸나바로, ‘발롱도르급’ 팬 서비스…韓 팬들 ‘감탄’

김희웅 2023. 8. 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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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전설 마테라치가 방한했다.(사진=김희웅 기자)
마테라치는 공항에 모인 팬들을 살뜰히 챙겼다. 그는 한동안 자리를 뜨지 않았다.(사진=김희웅 기자)
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칸나바로.(사진=김희웅 기자)
이탈리아 전설 마르코 마테라치(49)와 파비오 칸나바로(49)가 ‘역대급’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공항에 모인 팬들은 “이걸 다해준다”며 축구 레전드 둘에게 감탄했다.

마테라치는 9일 오후 3시 50분께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팬들과 마주했다. 호나우지뉴(브라질)가 온 전날보다 비교적 소규모였지만, 유니폼, 액자, 축구화 등 여러 소품을 챙겨 사인받을 채비를 마친 50여 명의 팬이 마테라치를 반겼다.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마테라치는 환대에 활짝 웃었다. 그는 팬들이 챙겨온 이탈리아 대표팀 셔츠, 액자 등에 일일이 사인해 주며 특급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마테라치가 오랜 시간 팬들과 교감하자, 방한 소식을 몰랐던 팬들의 발길도 묶였다. 

사진 촬영도 마다치 않았다. 마테라치는 팬 한 명, 한 명 셀피를 찍으며 환대에 화답했다. 현장에 모인 대부분의 팬이 사인을 선물 받았다. 마테라치의 역대급 팬 서비스에 팬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폈다. 마테라치는 “그라지에(감사해요)”라는 팬들의 외침에 방긋 웃으며 손 인사로 응했다. 
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마테라치.(사진=김희웅 기자)

마테라치가 팬들에게 사인 해주는 모습.(사진=김희웅 기자)
이승훈 씨는 준비한 사진에 마테라치의 사인을 받았다.(사진=김희웅 기자)
마테라치를 보기 위해 경기도 이천에서 온 이승훈(27) 씨는 “어제 호나우지뉴가 오고 오늘 이탈리아 레전드들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왔다. 유명 선수를 오늘 처음 접했다. 사인을 처음 받았는데, 정말 떨린다”며 “이런 자리가 있으면 계속 올 것 같다. 여자친구랑 같이 와서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실제 사인을 받은 이승훈 씨의 손은 여전히 떨리고 있었다.

약 40분 뒤에 모습을 드러낸 칸나바로도 마찬가지였다. 밝은 손 인사를 하며 입국장에서 나온 그 역시 팬들에게 사인 해주고, 셀피를 찍어주며 추억을 선물했다. 잠시 흩어졌던 팬들도 순식간에 몰려들어 칸나바로를 환영했다. 칸나바로도 경호 인력이 ‘스톱’을 외치기 전까지 팬 서비스에 충실했다. 애초 방한이 예정됐던 줄리우 세자르(브라질)는 개인 사정으로 한국에 오지 못했다. 
이탈리아 레전드인 칸나바로는 완벽한 팬 서비스로 한국 팬들의 환대에 화답했다.(사진=김희웅 기자)

칸나바로와 마테라치는 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 당시 ‘빗장수비’로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칸나바로는 그해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 땅을 밟은 호나우지뉴, 칸나바로, 마테라치는 입국 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 여장을 풀고 본격적인 국내 활동을 시작한다. 레전드 3인은 10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입국 소감을 밝힌다. 이후 유소년 축구 클리닉, 유튜브 촬영, 한국문화체험 등 다양한 스케쥴을 소화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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