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무중’ 효성그룹···한때 황제주 올랐던 소재 사업, 지금은… [스페셜리포트]

배준희 매경이코노미 기자(bjh0413@mk.co.kr) 2023. 8. 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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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효성그룹 주요 계열사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력 화학 계열사 3곳의 실적이 일제히 악화했다. 주력 계열사 실적 부진으로 그룹 지주사인 효성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급감했다.

참다못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임직원에게 별도 메시지를 보내 책임 경영을 강조했다. 조 회장이 신년사나 창립 기념사 등을 제외하고 별도 메시지를 보내 임직원들을 질책한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효성화학은 올 2분기 적자가 유력해 별도 자본 확충이 없는 한 자본잠식이 확실시된다. 효성화학 재무 구조가 사실상 자본잠식 수준으로 곤두박질치자 계열사 출자 우려로 그룹사 전체 주가도 부진했다. 한때 황제주 반열에 올랐던 효성그룹 화학 계열사들이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왼쪽)과 조현상 부회장.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20호 (2023.08.02~2023.08.08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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