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월간 MVP' 노시환 "뛰어나지 않았는데 팬분들 덕분, 커피차로 보답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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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KBO리그 7월 MVP로 뽑히며 생애 첫 월간 MVP를 수상했다.
노시환은 9일 기자단 투표 총 26표 중 4표(15.4%), 팬 투표 45만1658표 중 26만6928표(59.1%를 획득, 총점 37.24점으로 개인 첫 번째 월간 MVP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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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KBO리그 7월 MVP로 뽑히며 생애 첫 월간 MVP를 수상했다. 한화에서는 무려 5년 만에 나온 월간 MVP다.
노시환은 9일 기자단 투표 총 26표 중 4표(15.4%), 팬 투표 45만1658표 중 26만6928표(59.1%를 획득, 총점 37.24점으로 개인 첫 번째 월간 MVP 수상자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에서는 웨스 벤자민(KT・11표), 고영표(KT・9표)에 이어 3위였지만, 팬 투표가 압도적이었다.
한화 선수가 월간 MVP 수상자로 뽑힌 건 2018년 5월 정우람 이후 약 5년 만이다. 노시환은 7월 한 달간 15경기에 나서 17안타 6홈런 14타점 11득점 타율 0.298을 기록했다. 7월 홈런 1위, 장타율 1위, 타점 공동 5위에 자리했다.
9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만난 노시환은 "자고 일어났는데 연락이 와 있어서 (MVP 소식을) 알았다. 처음에는 '내가? 왜?' 싶었다. 그리고 기사 들어가서 봤는데 팬분들께서 많이 뽑아주셨다고 나오더라. 그래서 엄청 감사했다"고 얘기했다.
6월에도 MVP에 후보에 올랐고, 당시 "후보만으로도 영광이다. 7월에는 확실하게 받을 수 있게 잘하고 싶다" 말했던 노시환이었다. 그리고 정말로 7월 MVP가 된 노시환은 "경쟁자들이 다 너무 잘해서 아예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다. 7월에 홈런을 많이 치긴 했지만 그렇게 뛰어난 성적은 아니었던 것 같다"면서 "8월에는 더 확실하게 한 번 더 받을 수 있도록 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2연패'를 노리기도 했다.
MVP로 선정된 노시환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지급되고, 노시환의 모교 경남중학교에도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된다. 노시환에게 '동료들이 한 턱을 내라고 하지는 않았나' 묻자 "일단 커피는 당연히 돌려야 한다. 기본으로 깔고 가는 게 아니라 기본조차 안 된다. 스타벅스로 돌리라고 하더라"라고 웃으면서 "또 첫 MVP고, 팬분들 덕분에 받았으니 커피차 같은 걸 준비해서 팬분들께 드릴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시환은 "팬분들이 아니었으면 MVP를 받아볼 수 없었을 거다. 이렇게 많이 사랑해 주시는 걸 느꼈기 때문에, 야구장에서 좀 더 열심히 하고 더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겠다고 느꼈다"며 "오늘도 기분 좋은 마음으로 경기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어제는 안타를 못 쳤지만, 오늘은 꼭 우리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안타나 홈런 많이 쳐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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