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현피’ 합의 후 ‘너클’ 낀 살벌한 중학생

장선욱 2023. 8. 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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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메신저에서 말다툼을 하던 중학생들이 서로 만나 철제 호신용품 일명 '너클'까지 사용하는 등 살벌하게 주먹을 휘둘렀다.

경찰에 따르면 A군과 B군은 8일 오후 7시쯤 광주 광산구 수완동 거리에서 서로를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이 과정에서 영화에나 등장하는 철제 호신용품 너클을 손에 끼어 상대를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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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경찰서 2명 검거.

모바일 메신저에서 말다툼을 하던 중학생들이 서로 만나 철제 호신용품 일명 ‘너클’까지 사용하는 등 살벌하게 주먹을 휘둘렀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중학생 2명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과 B군은 8일 오후 7시쯤 광주 광산구 수완동 거리에서 서로를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B군은 이날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심하게 다투다가 서로 만나자고 합의한 뒤 실제로 얼굴을 마주하고 직접 주먹다짐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이 과정에서 영화에나 등장하는 철제 호신용품 너클을 손에 끼어 상대를 위협했다. 너클은 손가락에 끼우는 금속 장비로 상대를 가격하면 치명적이다.

경찰은 서로 다른 학교에 다니는 A·B군이 안면이 있는 관계로 사소한 다툼 끝에 이른바 ‘현피’(인터넷 게임 등을 하다가 직접 만나 싸우는 것)에 합의했으나 특별한 원한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길에서 싸우고 있던 두 사람을 발견하고 싸움을 말린 뒤 지구대에서 기초조사를 마치고 부모에게 신병을 인계했다.

경찰은 철제 호신용품을 쓴 학생에게 특수상해 혐의 적용을 검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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