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급등 '오이' 3일간 36% 할인 판매… 건강엔 어떤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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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와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서울시가 시민들의 밥상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오이 3만 개(600박스)를 시중가격 대비 36%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의 '농산물 착한 가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시내 롯데마트 14곳에서 오이를 1개당 750원(2개 이상 구매 시)에 판매한다.
7월 말 기준 서울 시내 오이의 평균 소매가격인 1178원과 비교하면 약 36% 저렴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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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는 95%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는 만큼 청량감이 크고 갈증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플라보노이드, 칼륨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있어 이뇨 작용을 촉진한다. 나트륨과 체내 노폐물이 체외로 잘 배출되게 돕는 것이다. 이때 체내에 쌓여 있던 중금속이 함께 배출되어 피를 맑게 해주는 효과도 가져온다. 오이의 비타민C는 알코올 분해와 배출을 촉진해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오이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음식이기도 하다. 오이의 100g당 11kcal로 100g에 77kcal인 바나나, 100g에 19kcal인 토마토보다도 열량이 낮기 때문이다.
오이 섭취는 피부 건강과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오이 속 비타민 C인 아스코르빈산은 피부 구성 물질인 콜라겐 합성에 관여해 피부 노화를 방지하며 미백, 보습 효과도 있다. 널리 알려진 오이 팩 역시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오이는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체내의 열을 진정시키기 때문이다. 여드름을 예방하고 땀띠를 진정시키는 데도 좋다. 팩을 할 때는 오이를 얇게 썰어 그대로 얼굴에 붙여주거나, 껍질을 제거해 강판에 간 오이와 밀가루를 3대1 비율로 섞어 피부에 바르고 15분 후에 깨끗이 씻으면 된다.
오이를 고를 땐 너무 굵지 않고 모양이 일정하며 꼭지가 마르지 않고 싱싱한 것이 좋다. 또 꼭지에서부터 아래로 5cm 정도가 짙게 푸른 것이 좋은 오이다. 만져보았을 때는 단단한 느낌이 드는 것이 신선한 제품이다.
오이는 아삭아삭한 식감과 수분이 많은 특성을 살려 생으로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굵은 소금으로 겉면을 문질러 씻은 다음 물에 헹궈주면 쓴 맛이 없어진다. 특히 꼭지 부분은 쓴맛이 강하고, 농약이 끝 부분에 몰려있을 수 있으므로 제거한다. 채를 썬 오이는 소금을 살짝 뿌려 30분 정도 절여두면 쓴맛이 제거되고 식감이 쫄깃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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