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수혜주는 따로 있다?"…6.6조원 오간 초전도체 [마켓플러스]
"먹어서 살 뺀다" 비만 치료제 관심 집중
"1,320원 터치"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
[한국경제TV 정호진 기자]
마켓플러스입니다. 첫 번째 이슈는 '뜨거운 감자' 초전도체, 진짜 수혜주는 따로있다? 입니다.
국내연구진이 발표한 'LK-99'에 대해 초전도체가 '맞다', '아니다'.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전히 관련주들은 등락을 반복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이달 들어 초전도체 관련주 가운데 세 개 기업의 거래대금만 추려봤는데요. 일주일 새 6.6조 원 넘는 돈이 움직였습니다.
이렇다보니 증권가에선 초전도체 테마의 진짜 수혜주는 증권주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증권사들의 거래 수수료를 계산해보면 열흘 만에 세 개 종목에서만 10억 원 가까운 수수료를 벌어들인 겁니다.
또한 신용거래융자 규모도 20조 4천억 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 중인만큼 이자 수익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테마주 허위 풍문 유포에 대해 집중 점검을 하겠다고 밝혔고, 신용 융자 관리를 주문한 만큼 이상 과열 현상이 잠잠해질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두번째 이슈입니다. 두 번째 이슈는 "먹어서 살 뺀다" 비만 치료제 관심 집중입니다.
세계 비만 인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비만 치료제에 대해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프랑스 등 7개 국가의 비만 치료제 시장은 2021년 24.3억 달러에서 2031년 371억 달러로 연평균 143% 성장할 전망인데요.
시장도 이 같은 전망에 반응했습니다.
전 거래일 뉴욕 증시에서도 비만 치료제를 앞세운 일라이릴리와 노보 노디스크의 주가가 크게 뛰었고, 국내에서도 관련 기업들이 주목 받으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기관의 매수세가 크게 유입되고 있는데요. '신기원을 열고 있다'는 증권가의 언급도 이어졌습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반 약세가 두드러지지만 헬스케어 주가는 좋다"며 "방어적 성격도 있지만 최근 비만 치료제로 각광받는 GLP-1이 여러 분야에서 신기원을 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마지막 이슈입니다. "1,320원 터치"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입니다.
한풀 꺾인 줄 알았던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20 원선을 터치하며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미국 은행들의 신용 등급 강등 소식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앞서 무디스는 미국 지역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추고, 대형은행 6곳은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할 대상에 올렸습니다.
상업용 부동산의 대출 관련 위험 노출액이 커진 점을 고려해 등급을 낮췄다는 건데요. 은행 부실 위기가 스멀스멀 올라오며,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는 겁니다.
오늘 장에선 1,320원 터치 이후 상승폭을 줄였지만,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경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 일어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 전해드렸습니다.
정호진 기자 auv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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