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하면 교체 의사도 표현 안 하는데···" 키움 김혜성의 출전 의지

이형석 2023. 8. 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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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정시종 기자 
"본인의 출전 의지가 강했다."

자신의 타구에 맞고 교체된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다음 경기에 정상적으로 선발 출전한다. 

김혜성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김혜성은 전날 경기 3회 말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오른 무릎을 맞고 5회 초 수비 때 교체됐다.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CT 촬영 결과 단순 타박상 소견이 나왔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9일 경기 전 "이 선수(김혜성)가 웬만하면 경기 도중에 교체 의사를 표현하지 않는 선수"라면서 "일반적인 타박상은 아닌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만큼 큰 통증을 느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혜성은 올 시즌 리그 최다 101경기에 출장했고, 가장 많은 811이닝을 수비했다. 키움이 우천 영향을 받지 않는 고척돔을 홈으로 사용해, 김혜성은 다른 구단 선수들과 달리 중간중간 제대로 휴식도 취하지 못한 채 강행군 중이다.

전날 김혜성에 대해 "팀 사정상 어쩔 수 없이 계속 풀타임으로 나가고 있다. 안타깝다"라고 밝힌 홍원기 감독은 "원래는 휴식을 주려고 했는데 본인의 출전 의지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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