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경기째 무승' 최채흥, 1군 엔트리 말소..."공에 힘이 없는 것 같다"

유준상 기자 2023. 8. 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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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개막 이후 단 한 차례도 승리를 맛보지 못한 삼성 라이온즈 좌완투수 최채흥이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최채흥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하면서 시즌 3패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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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정규시즌 개막 이후 단 한 차례도 승리를 맛보지 못한 삼성 라이온즈 좌완투수 최채흥이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최채흥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하면서 시즌 3패를 떠안았다.

1회말 정수빈의 선제 솔로포를 포함해 두 점을 헌납한 최채흥은 4회말 3점을 더 내줬고, 결국 6회말에 앞서 김대우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지난달 26일 대구 SSG 랜더스전부터 3경기 연속으로 5이닝 이상을 소화했지만, 투구 내용이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사령탑은 제구보다 구위 쪽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9일 두산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아직 최채흥의 구위가 덜 올라온 것 같다. 체력적인 것도 그렇고 공에 힘이 없다. 원래대로라면 4일 휴식 후 13일에 선발로 들어가야 하는 순서인데, 한 주에 두 차례 선발로 나서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3패만 기록 중인 최채흥은 결국 9일 경기 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프로 2년 차 투수 김서준이 1군으로 올라왔다. 왼쪽 비복근 손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에 이어 또 한 명의 선발투수가 자리를 비우면서 삼성으로선 대체 선발이 두 명이나 필요한 상황이다.

박진만 감독은 "비 예보가 있는 것도 감안해서 엔트리를 교체했고, 선발 자원을 내리면서 불펜 자원을 한 명 추가했다"며 "우선 퓨처스 쪽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고, 거기서 추천하는 선수를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꾸준히 선발을 돌고 있는 최하늘, 허윤동 등의 컨디션을 봐야 하고, 내일 경기 진행 여부 및 투수 운영 등의 상황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2연패 탈출에 도전하는 삼성은 김현준(중견수)-김성윤(좌익수)-구자욱(우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3루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오재일(1루수)-이재현(유격수)-김동진(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선발 중책을 맡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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