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벤츠 E300 등 리콜...1만4000대 순차적으로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6@mk.co.kr) 2023. 8. 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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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9 (기아 제공)
기아·벤츠 등 8개 브랜드 21개 차종 1만4000여대가 리콜 대상이 됐다.

국토교통부는 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한국GM, 테슬라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등 8개 사에서 제작됐거나 수입·판매한 21개 차종 1만4057대에서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밝혔다.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 8394대는 후륜 구동 전동기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가 발견돼 9일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다음 날인 10일은 한국GM(지엠)과 토요타 리콜이 시작된다. 한국GM에서 수입·판매한 트래버스 271대, 캐딜락 XT5 등 2개 차종 21대는 변속기 내부 부품(썬기어) 제조 불량이 발견됐다. 토요타 렉서스 NX450h+ 108대는 전압 변환장치의 회로 설계 오류가 드러났다.

벤츠코리아는 11일부터 조치를 시작한다. E300 e 4MATIC(2695대)은 구동 전동기 제어장치의 배선 손상, EQS 450+ 등 4개 차종(559대)은 고전원전기장치의 안전기준 부적합, C300 4MATIC 등 2개 차종(82대)에는 12V 및 48V 접지 연결 볼트 조임 불량 문제가 발견됐다.

같은 날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판매한 더 뉴 레인지로버 P530 LWB 등 4개 차종(1316대)은 리어 램프(후미등·제동등)의 배선 손상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앞서 폭스바겐 ID.4 338대는 지난 8월 4일부터 연료소비율 과다 표시로 경제적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테슬라의 모델S 등 2개 차종 176대에서도 전방 카메라 제조 불량이 발견됐고, 모델X 등 2개 차종 97대에서는 앞 좌석 안전띠 제조 불량이 드러나 7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갔다.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 결함 사항은 국토부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www.ca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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