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잼버리 대원들, '태권 날아올라' 관람 반응 폭발 "태권도 배우고파"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지난 7일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 제작사 라이브와 컬쳐홀릭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잼버리 대표단 4,500명 전원을 대상으로 9일~13일까지, 총 11회에 걸쳐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에 초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날로 9일 오전 11시, 오후 2시 공연에 약 1,300여 명의 영국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이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를 찾아 태권도의 매력을 한껏 즐겼다. 박진감 넘치는 태권 퍼포먼스와 다채로운 음악이 매력적인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를 본 영국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은 극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과 박수로 공연을 즐겼다.
공연을 본 영국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 Finley Horton(핀리 홀튼)은 “태권도 퍼포먼스에 스토리가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송판 격파가 가장 인상적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Oli Benwell(올리 벤웰)은 “너무 좋았다. 정말 신나게 공연을 즐겼다. 공중에서 뛰어오르는 선수들이 너무 멋있고, 음악도 정말 좋았다. 송판을 깨는 건 정말 신기할 정도였다”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Finn(핀)은 “여기서만 이 공연을 볼 수 없는 게 너무 안타깝다. 영국에 돌아가면 분명히 다시 보고 싶어질 것 같다”라며 극찬했다.
공연 중 관객 참여 이벤트로 무대에서 송판 격파 체험을 한 잼버리 대원 Mike(마이크)는 “무대에서 송판을 깼을 때 모든 관객들이 저에게 박수를 쳐줬다. 무대의 열기는 정말 뜨거웠고, 나는 너무 기분이 좋았다.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영국 잼버리 대원들은 공연 관람은 물론 ‘송판 격파 이벤트’에 참여하며 직접 태권도를 체험했다. 이에 ”영국에 돌아가면 태권도를 배우고 싶다“라며 태권도에 대해 호감을 갖는가 하면 “이렇게 어려운 송판 격파를 어떻게 날아다니면서 하는지 너무 놀랍다”라고 감동을 전했다. 많은 대원들이 타투 스티커 이벤트에 참여하여 공연의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잼버리 영국 프로그램 디렉터 캐롤라인 피어스 (Caroline Pearse)는 “잼버리 대원들이 환상적인 뮤지컬을 보게 되어 너무 기쁘다. 대원들 반응이 이 정도로 폭발적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한국의 무술 태권도를 눈앞에서 경험할 수 있고 한국의 뮤지컬을 동시에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수준 높은 공연을 후원해 주신 프로듀서들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라며 감동을 전했다.
한 영국 잼버리 관계자에 따르면 '태권, 날아올라'를 관람한 단원들의 후기가 쏟아져 단 하루의 공연 만으로도 세계 잼버리 스카우트 커뮤니티에 입소문이 퍼졌다. '태권, 날아올라'의 관람을 희망하거나 궁금해하는 나라가 많다는 후문이다.
본 공연은 세계화를 목표로 영어, 중국어 자막을 제공해 왔다. 여기에 제작사 라이브와 컬쳐홀릭은 영국 잼버리 대원을 위해 영어 전단을 제작, 배포하여 공연을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원활한 운영을 위해 통역도 5명 배치했다. 세계화를 목표로 하는 본 공연에 영국 잼버리 대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영어 설문조사도 실시해 K-뮤지컬의 세계화를 위한 준비에 도움을 받기도 했다.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는 가상의 한국체육고등학교 태권도부를 배경으로, 태권도 유망주들의 성장 스토리를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다채로운 음악과 다이나믹한 태권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공연으로, 세계화를 목표로 제작했다.
제작사는 9일부터 13일까지 총 11회 공연에 거쳐 약 2억 7천만 원 상당의 티켓을 후원한다. 이번 특별 공연을 통해 영국 청소년들에게 한국 문화와 K-뮤지컬을 접하고 새로운 경험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는 송파구 소재의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27일까지 공연한다.
사진= 태권, 날아올라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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