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잼버리 파견 요구하며 ‘1시간內 답 달라’…막무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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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이 기획재정부가 잼버리 사태 대응을 위해 금융공공기관 직원 차출을 요구한 것에 대해 "막무가내, 주먹구구식 인력 동원"이라고 비판했다.
9일 금융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말은 협조 요청이지만 거의 전시 징발 수준"이라며 "가수 BTS는 물론 전국 공무원과 금융공공기관 직원까지 차출하고 있다. 8일 기재부는 전체 공공기관에 각각 30명 정도의 진행 인력 파견을 요구하며 1시간 안에 회신을 지시했다. 경영진이 직원들을 닦달하기 시작하면서 몇 조직은 노동조합과 다툼이 일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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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금융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말은 협조 요청이지만 거의 전시 징발 수준”이라며 “가수 BTS는 물론 전국 공무원과 금융공공기관 직원까지 차출하고 있다. 8일 기재부는 전체 공공기관에 각각 30명 정도의 진행 인력 파견을 요구하며 1시간 안에 회신을 지시했다. 경영진이 직원들을 닦달하기 시작하면서 몇 조직은 노동조합과 다툼이 일기도 했다”고 밝혔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요청 받은 금융공공기관은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으로 알려졌다.
이어 금융노조는 공공기관 직원 차출은 법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기재부가 ‘자원봉사’ 형식으로 꼼수를 부린다면서 차후에 보상 문제와 자발성 여부 등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무슨 일을 하라는 것인지, 일하는 기간은 얼마 동안인지 등 업무도 분명치 않다고 꼬집었다.
노동자 안전도 보장되지 않는다고 짚었다. 금융노조는 “보통 열흘이 걸린다는 콘서트 무대가 3일 만에 설치된다. 태풍 ‘카눈’ 상륙 예보도 나왔다”면서 “이곳에서 진행 인력 안전은 뒷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금융노조는 차출자들에 대한 안전책을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기재부에 요구하면서 “만약 차출 인원 중 사고나 변고가 생긴다면, 중대재해특별법에 의해 처벌받을 대상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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