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필더로 변신한 ’트랜스포머’ 이승우, K리그1 25라운드 MVP
주 포지션인 측면 공격수 대신 공격형 미드필더로 역할을 바꾼 수원FC 이승우가 올 시즌 K리그1(1부리그) 25라운드 최우수선수(MVP) 겸 베스트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 쐐기 골을 터뜨리며 수원FC의 2-0 승리를 이끈 이승우를 25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수원특례시를 연고로 하는 두 팀 간 더비매치로 열린 이 경기에서 이승우는 측면 공격수 대신 중앙지역에서 미드필더로 역할을 바꿔 수원FC의 볼 흐름을 주도했다. 아울러 1-0으로 수원FC가 앞서가던 전반 추가 시간 수준급 개인기와 정확한 슈팅으로 상대 수비진을 허물며 득점포를 터뜨려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앞서 8경기 연속 무승(2무6패)의 늪에 빠져 힘겨워하던 수원FC는 지역 라이벌 팀을 잡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 경기 승리로 수원FC는 25라운드 베스트 팀으로도 선정됐다.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선정한 라운드 베스트11에는 공격수 엄지성(광주), 박재용, 한교원(이상 전북), 미드필더 이승우, 윤빛가람(이상 수원FC), 정호연(광주), 수비수 이민기(광주), 하창래(포항), 페트라섹(전북), 정동호(수원FC), 골키퍼 오승훈(대구) 등이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매치로는 지난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맞대결(2-2무)이 선정됐다.
한편 K리그2 25라운드 MVP로는 김천 상무 공격수 조영욱이 뽑혔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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