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R&D 전담 자회사 신설…"재무구조 개선·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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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이 연구·개발(R&D) 부문을 분리해 신약 R&D 전담 자회사를 신설한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신설되는 자회사는 독자적인 위치에서 R&D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며 "향후 신약 개발의 성공이나 라이선스 아웃 등의 성과에 따라 모회사인 일동제약도 수익을 향유하게 되므로 기업 가치 및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두 회사 모두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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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부담 해소…신설 자회사는 R&D 집중
2Q 영업손실 180억…매출액은 5.1% ↓
일동제약이 연구·개발(R&D) 부문을 분리해 신약 R&D 전담 자회사를 신설한다.
일동제약은 9일 이사회를 열고 기업 분할에 관한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분할 방식은 단순 물적 분할이며, 일동제약이 모회사로서 신설 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하는 구조다. 신설 법인의 명칭은 (가칭)'유노비아'로, 임시 주주총회 의결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1일 출범할 예정이다.
일동제약은 신속한 재무구조의 개선과 수익성 증대를 통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 신약 R&D와 관련한 추진력 강화, 투자 유치 확대 등에 중점을 두고 분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의약품 사업이 중심인 기존 일동제약의 경우 매출 성장 등 꾸준한 실적을 내는 상황에서 비용 부담 요인을 해소함으로써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하고 핵심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설되는 법인은 신약 연구개발과 관련한 독립적 입지를 구축해 전문성 및 효율성 제고는 물론, 오픈이노베이션과 투자 유치 등 파트너 확보 측면에서 유리한 요건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2형 당뇨병 치료제 ▲소화성 궤양 치료제 ▲파킨슨병 치료제 등 기존에 진행 중인 신약 개발 프로젝트와 새로 추가될 유망 파이프라인 등의 자산을 활용, 신설 법인에 대한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유치로 필요 자본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신설되는 자회사는 독자적인 위치에서 R&D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며 "향후 신약 개발의 성공이나 라이선스 아웃 등의 성과에 따라 모회사인 일동제약도 수익을 향유하게 되므로 기업 가치 및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두 회사 모두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의 경영 쇄신 작업과 이번 연구개발 부문 분할을 계기로 일동제약은 흑자 전환과 함께 매출, 영업이익 등 경영 관련 지표의 조속한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차후 사업 활동 및 성과 등을 토대로 배당 정책 등 주주 가치 실현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동제약은 올해 2분기에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일동제약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80억35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1% 개선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1% 감소한 1537억200만원, 당기순손실은 235억7000만원으로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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