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주요보직인사 ‘공평한 기회와 공정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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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이 9월 1일자 주요 보직인사에 대해 '공평한 기회와 공정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백도현 국장은 "평가 방법이나 내용의 적절성, 관행적인 면접이나 평판도 평가 등이 교육장으로 모시는 분들의 격에 맞는 것인지, 짧은 순간에 모든 것을 평가할 수 있는 것인지 우려와 아쉬운 지적도 있었으나, '기회는 공평하게 주고 결과는 그대로 공정하게 존중하자'는 취지를 그대로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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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내년에도 이번 인사 과정과 형식은 그대로 유지하되 내용은 전향적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9일 오전 기자실을 찾은 백도현 교육국장은 교육감의 권한을 최대한 이양하고 임기 3년을 보장하는 자율형 미래교육선도지구인 영암교육장에 3명이 응모해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김광수 영암고 교장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영암을 제외한 6곳의 교육장 역시 공정한 기회 부여를 위해 유치원 원장을 포함해 초‧중‧고 교장 1년 이상 경력자면 직속기관, 본청 장학관 누구라도 지원할 수 있도록 안내했으나 유치원 원장 중에서는 지원자가 없었고, 초등 8명, 중등 15명이 지원, 최상위권 득점자들을 교육장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또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경합이 발생했을 경우 평가 순위와 지역 연고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학생교육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김정희 정책국장은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한 교육원과 수련장 정비에 남은 1년을 정진키로 했으며, 후임으로는 내년에도 본청에 큰 사업이 많은 만큼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김여선 교육자치과장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신임 교육자치과장으로는 이번 공모에서 상위권 점수를 얻은 정병국 담양중 교장을 선발했고, 이번 인사에서 유일하게 본청 과장 중 교육장으로 자리를 옮긴 노명숙 유초등교육과장 후임으로는 인수위 정책과장을 맡았던 김영신 교육연수원 연수기획부장을 임명했다고 말했다.
고교학점제 등 변수가 많아 교육과정 전문가가 필요한 중등교육과장은 중등교육에 정통하다고 판단되고, 적임자라는 주위의 평가를 참고해 이지현 함평교육청 교육지원과장을 삼고초려 끝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선영 중등교육과장이 건강상의 문제로 휴직하게 돼 가장 아픈 부분이라면서,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주요보직 인사 12명 중 초등과 중등이 6명씩 균형을 이뤘으나, 교육장의 경우 7명 중 4명이 중등에서 선발되면서 전체 11대 11이던 균형이 10대 12로 기울었다. 중등 지원자가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도현 국장은 “평가 방법이나 내용의 적절성, 관행적인 면접이나 평판도 평가 등이 교육장으로 모시는 분들의 격에 맞는 것인지, 짧은 순간에 모든 것을 평가할 수 있는 것인지 우려와 아쉬운 지적도 있었으나, ‘기회는 공평하게 주고 결과는 그대로 공정하게 존중하자’는 취지를 그대로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교육장 임용 심사에 어떤 분이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한 분들이 지원해 주셨는데 심사 결과대로 하다 보니 애석하게 기회를 못 얻으신 분들이 계신다며 교육감님께서도 감사하다는 뜻을 꼭 전해달라고 하셨다”면서 “전남교육의 동지라는 생각으로 함께 가자는 그런 뜻도 표현하셨다”고 말했다.
인사 과정에서의 지나친 보안유지(?)에 대해 “심사에서 누락되신 분들의 자존감을 생각한 것”이라며 “용기를 내서 응모했는데 학교에서 볼 때 ‘교장이 우리 학교를 버리고 가려고 했다’는 시선도 받을 수 있어 굉장히 조심했다”고 설명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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