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그룹 허리띠 졸라맨다…'비용 절감' 긴축 경영 모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금융그룹들이 비용 관리에 주력하며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다.
비용 효율성을 개선해 이익창출력을 높이는 모습이다.
지방 금융지주사들도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유사한 모습을 나타냈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금리로 실물 경기가 둔화하면서 어려운 영업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 보수적으로 대출 영업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비용 관리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용 효율성 개선해 이익창출↑
국내 금융그룹들이 비용 관리에 주력하며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다. 아직까지는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수익성 악화 조짐이 일자 선제적으로 긴축 경영에 나서는 모습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사의 올 상반기 누적 평균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8.2%로 1년 전보다 4.1%포인트(p) 하락했다. CIR은 경영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영업이익에서 인건비나 지점 임차료 등의 판매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금융지주사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CIR 40%대 수준을 나타냈지만, 올해 들어 30%대로 진입했다. 비용 효율성을 개선해 이익창출력을 높이는 모습이다.
4대 금융지주사 중에서는 KB금융의 비용 효율성이 가장 크게 개선됐다. KB금융의 CIR은 36.5%로 전년 동기 대비 13.7%p 하락했다. 지난해 말 50%대를 나타냈던 CIR이 30%대로 떨어지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하나금융의 CIR도 37.1%로 7.4%p 하락했다. 지난해 1분기 49.7%로 고점을 형성한 이후 지속 내림세다. 하나금융은 올해 중기 목표로 CIR 40% 수준을 설정했는데, 이를 밑도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의 CIR은 각각 38.3%, 40.8%로 소폭 상승했지만 금융그룹 평균 수준을 나타내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지방 금융지주사들도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유사한 모습을 나타냈다. DGB금융의 CIR은 43.1%로 7.7%p나 낮아졌다. JB금융 역시 38.0%에서 37.0%로 1.0%p 하락했다. 반면 BNK금융은 44.6%에서 45.7%로 1.1%p 높아졌다.
앞으로도 금융지주사들은 비용 절감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은행의 대출 자산 성장이 예년만 못하기 때문이다. 또 연체율 상승과 금융당국의 압박 속 금융그룹들은 하반기에도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금리로 실물 경기가 둔화하면서 어려운 영업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 보수적으로 대출 영업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비용 관리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내가 성관계 거부하자…지적장애 딸 추행한 친부 '집행유예'
- 이재명, '노인 비하' 유감 표명이 전부?...'무책임한 태도' 도마에
- "수영하다 어딜 만져" 부산 해수욕장서 한 달간 벌어진 성범죄들
- 초6에 구타당해 팔 깁스한 女교사에 "고발서 자필로 다시 써라"
- '파열음' 잼버리, 플랜B로 '환호' 이끌까
- [현장] "이재명 대통령" 외치다 쥐 죽은 듯…당선무효형에 자기들끼리 실랑이
- '중폭' 개각할까…윤 대통령과 한 총리는 논의 중
- "명태균 영향력, 실제 있었나 아니면 과도하게 부풀려졌나" [법조계에 물어보니 554]
- 서양의 풍자·동양의 서정… '아노라'와 '연소일기'가 그린 현대 사회의 균열 [D:영화 뷰]
- 장유빈 제네시스 대상 “세계적인 선수로 다시 인사 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