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 합의도 했는데' 워커, 맨시티 잔류 결정…'KIM 동료'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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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워커가 맨체스터시티에 남기로 결정했다.
영국 '가디언' 등에 기고하며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밝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9일(한국시간) "마침내 워커가 결정을 내렸다. 맨시티가 제안한 새 계약에 서명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워커는 바이에른뮌헨과 구두 합의를 맺었지만, 맨시티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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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카일 워커가 맨체스터시티에 남기로 결정했다.
영국 '가디언' 등에 기고하며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밝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9일(한국시간) "마침내 워커가 결정을 내렸다. 맨시티가 제안한 새 계약에 서명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워커는 바이에른뮌헨과 구두 합의를 맺었지만, 맨시티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워커는 잉글랜드 최고 풀백 중 한 명이다. 2011-2012시즌 토트넘홋스퍼에서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주전을 차지했고, 2016-2017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서 수비력까지 성장했다. 2017년 여름 맨시티로 이적한 후에도 실력은 더 발전했고, 지난 시즌 후반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풀백이 필요하지 않은 전술을 주로 사용했음에도 중용되며 유러피언 트레블 달성에 기여했다.
올여름에는 바이에른과 연결됐다. 바이에른은 현재 믿음직한 라이트백이 없다. 뱅자맹 파바르는 풀백보다 센터백을 선호하며 현재 이적설이 나고 있다. 지난 시즌 영입된 누사이르 마즈라위는 아직 보여준 것이 없고, 요시프 스타니시치는 기복이 심해 성장이 필요하다.
워커는 바이에른의 고민을 덜어줄 안성맞춤 자원이었다. 라이트백에서 수 년간 정상급 기량을 지켜왔고, 스리백의 오른쪽 스토퍼도 설 수 있어 포백과 스리백을 상황에 따라 사용하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입맛에도 맞았다.
바이에른은 워커와 구두 합의까지 맺었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을 제안했고, 일본 프리시즌 투어에서 맨시티 측과 만나 구체적인 협상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맨시티는 워커를 지키고 싶었기 때문에 바이에른의 제의에 응하는 대신 워커에게 보다 나은 계약을 제시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워커는 최종적으로 맨시티 잔류를 선택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과 면담 이후 맨시티에 남는 것으로 마음을 돌렸고, 바이에른의 제안보다 나은 조건으로 재계약이 성사될 예정이다.
사진= 쿠팡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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