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두뇌 모셔라”...현대차, ‘2023 현대 비전 컨퍼런스’ 개최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한 채용 행사인 ‘2023 현대 비전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현대차 비전 콘퍼런스에 참석한 이종수 부사장.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차는 7~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 등에서 진행한 이번 행사에 해외 대학 박사과정 학생 80여 명과 현대차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비전 콘퍼런스’는 현대차가 해외 우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이들을 직접 초청해 회사 비전을 설명하는 글로벌 채용 행사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분야를 확대해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 친환경, 선행기술, 로보틱스 등 6개 미래 핵심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행사가 열렸다.

초청 지역도 넓혀 미주·유럽·아세안 지역 14개국 주요 대학의 박사과정 학생들을 선발했다.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탠퍼드대, 카네기멜런대, 조지아텍 등 북미 유명 대학과 옥스퍼드대, 뮌헨대 등 유럽 명문대에서 고루 참가했다. 또 현대차의 해외 핵심 거점에서 기술 개발을 이끄는 미국기술연구소(HATCI),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HMGICS), 보스턴다이내믹스 AI연구소(BDAII)의 임직원들도 참여해 기술 연구 현황과 비전을 학생들과 공유했다.

현대차 비전 콘퍼런스에서 열린 채용 면담. 사진 현대차그룹

첫날인 7일에는 현대차의 글로벌 사업과 연구개발 활동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해외 대학 출신 연구원들과의 대화, 참가자 간 교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8일에는 현대차의 분야별 기술 리더들과 실무진이 학생들에게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마지막 날에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경기도 용인 ‘제네시스 스페이스 수지’, 남양연구소와 의왕연구소 등에서 여러 체험 활동이 이뤄졌다.

이종수 현대차 선행기술원장(부사장)은 “현대차의 중장기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웨이’를 추진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는 여정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세계 최고 인재들이 동행한다면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